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2명 사망...사상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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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2명 사망...사상자 속출
  • 최서영 기자
  • 승인 2017.03.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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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서영 기자] 10일 오전 11시 탄핵이 인용된 후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는 탄핵 반대 시위대가 인용결정에 항의하며 폭력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가 격렬해지며 사상자도 늘어나고 있다.

반대 시위대는 경찰이 이중, 삼중으로 친 차벽을 기어오르고 경찰 버스를 점거하는 등 일대는 아수라장이 되고 있다.

10일 투입된 총 경찰 병력은 271개 중대 2만1600여명이다. 그중 헌법재판소 주변인 안국역 인근에 배치된 병력은 57개 중대 4600여명이다.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헌재 방향으로 돌진하려 경찰 버스를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차에 달려있던 스피커가 떨어져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1시 50분 남성 1명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사망했다. 그는 시위 중에 머리를 크게 다친 채 실려왔다.

또다른 남성 1명 역시 안국역 역사 내에서 의식을 잃은 채 강북삼성병원에 실려왔다. 병원 측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그를 살리지 못했다.

경찰에 따르면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부상을 입어 병원에 후송된 사람은 4명 이상이다.

인근 백병원에도 시위 현장에서 총 10명이 실려왔다. 8명은 경상, 나머지 2명은 중환자실에 있다.

한편 탄핵 반대측의 살벌한 언행은 시위현장 밖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가수 이광필 씨는 10일 박사모 공식카페에 "조국을 위해 내 생명을 바치겠다.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온몸에 신나를 뿌리고 자결과 분신을 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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