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재판 시작…“특검 공소사실 모두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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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재판 시작…“특검 공소사실 모두 부인”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7.03.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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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법정에서 특검이 제기한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부회장 변호인은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영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부인한다”고 밝혔다. 함께 기소된 삼성 임원들도 모두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특히 이 부회장 측은 특검이 이번 사건과 무관한 내용까지 공소장에 포함해 재판부가 유죄 심증을 굳히게 했다며 공소장 자체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공소장에는 과거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 등이 포함돼있다.    

이 외에도 이 부회장 측은 이건희 회장의 형사재판 내용이나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 자리에서 오간 대화 내용을 박 대통령 조사 없이 직접 인용한 것, 이 부회장이 임원들에게 내린 지시가 불명확한 점 등을 문제 삼았다.

한편 이날 첫 재판은 1시간만에 종료됐다. 이 부회장에 대한 1심 선고는 이르면 오는 5월께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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