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개발인력 양성위해 코딩·SW 교육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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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개발인력 양성위해 코딩·SW 교육 활발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7.03.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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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정규 과목에 포함돼 관심도↑…대회 주최·후원, 연구개발 지원 등 전개
넥슨이 NYPC 2016를 개최했다. 사진=넥슨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국내 게임사가 코딩 등 소프트웨어(SW) 교육을 활발히 전개하며 미래 개발 전문 인력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코딩 과목이 중·고교 정규 교과목에 포함돼 의무화 되면서 SW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져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대상의 관련 프로그램이 주목 받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청소년 오프라인 코딩대회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 2016’을 개최했다. 첫 대회임에도 2500여명의 신청자가 몰려 약 2주간 진행된 온라인 예선에서 1만8000여건의 참신한 답안이 제출되기도 했다. 본선엔 모두 54명이 진출해 50:1 가량의 경쟁률을 보였다.

NYPC는 넥슨이 주관하고 게임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함께 후원한다. 대회 우승자에겐 문체부장관상이, 준우승자에겐 한콘진원장상이 수여된다. 넥슨은 NYPC 온라인 예선부터 본선 대회까지 모든 문제를 자체 출제했다.

넥슨은 현재 자사에 재직중인 프로그래머들이 실제 게임을 활용한 문제와 트렌디한 유형의 문제들을 출제해 보다 재밌고 창의력 있는 답을 낼 수 있도록 했다.

또 심사위원들의 주관을 배제하고 다양한 범위에서 ‘가장 빠른 길’을 찾아낸 참가자에게 높은 점수를 부여하는 채점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는 등 신뢰도를 높였다.

넥슨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크고 작은 코딩 경연이 열리고 있고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코딩대회가 개최되는 등 대회들도 점차 확산되는 추세”라며 “코딩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지난 1월 수학동아와 함께 ‘게임카페’를 진행했다. 오규환 아주대학교 미디어학과 교수의 지도 아래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21명의 초·중교 학생들이 참여해 무박 2일동안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실시됐다.

NHN엔터테인먼트[181710]는 지난해 11월 말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주최하고 스타트업인 코다임이 주관하는 ‘구름 코드 챌린지’의 공식 후원사로 나선 바 있다. 전국의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코딩 대회로 3주간 NIA가 운영하는 코딩 교육 사이트 ‘디지털 스쿨백팩’을 통해 열렸다.

코딩 미션에는 블록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로보 코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 텍스트 코딩 등 10여개 이상의 다양한 문제가 출제됐다.

NHN엔터의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토스트 클라우드’가 지원돼 대회에 참여한 학생 및 학교는 그동안 학습했던 코딩을 다각도로 활용해 보는 것은 물론,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학습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의 SW 교육 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가 멤버십 시연회를 열었다.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스마일게이트는 대학생·청년 인재들이 게임 및 문화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멤버십은 재능과 열정을 겸비한 게임·문화 콘텐츠를 창작하는 예비 개발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30개 팀, 150여명이 거쳐갔다.

매년 5~6월경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고 인터넷 접수로 모집이 진행되며 올해 9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6개월의 개발 기간동안 멤버들이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구공간과 PC기자재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매월 소정의 연구비도 지원한다. 또 한달 1회씩 스마일게이트 실무진과 만남을 갖고 개발 과정에 대한 멘토링을 시행한다.

스마일게이트 멤버십은 사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열고 그동안 개발한 결과물을 공유하고 발표하는 것으로 모든 활동이 마무리된다. 주어진 시간동안 결과물을 만들어낸 참여자 모두에게 수료증이 발부된다.

한편, 웹젠[069080]은 ‘함께 나누는 기업’을 모토로 꾸준히 사회 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으며 어린이 및 청소년 대상의 IT·SW 교육 사업 등 여러 방안을 내부 협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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