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경영 복귀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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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경영 복귀는 언제쯤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7.03.0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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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병 치료위해 지난 주말 미국행… 상반기 복귀설 솔솔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CJ그룹이 6일 정기인사를 단행하면서 이재현 회장(사진)의 경영복귀 시점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J그룹은 이날 부사장대우 7명, 상무 25명, 상무대우(신규임원) 38명 등 총 70명을 승진시키고 49명의 임원을 이동시키는 정기임원인사를 발표했다.

CJ의 최근 수년 간 승진 규모는 2013년 37명, 2014년 20명, 2015년 13명, 2016년 33명으로 저조했으나, 올해는 70여명으로 크게 확대됐다.

CJ 관계자는 “미뤄왔던 인사 및 조직개편이 이뤄짐으로써 분위기 쇄신을 통해 지난 수년간 정체되어온 그룹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경영정상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CJ는 이재현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 미국지역본부 통합마케팅팀장과 남편인 정종환 미국지역본부 공동본부장이 상무대우로 동반 승진했다. 이로써 CJ그룹의 3세 경영참여가 본격화, 오너 경영체제에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CJ는 그간 이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의 건강악화로 인한 총수부재 장기화로 경영위기를 겪어왔다.

하지만 CJ가 이번 인사에서 임원의 승진 규모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3세경영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과감한 분위기 전환에 나선점을 미뤄 이 회장 등의 경영복귀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지금 당장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샤르콧 마리 투스(CMT)라는 신경근육계 유전병 치료를 위해 지난 주말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회장은 이미경 부회장이 있는 LA에서 머물며 치료와 건강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4월, 늦어도 상반기 내에는 경영복귀를 점치고 있지만, CJ 측은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CJ 관계자는 “일단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지금으로서는 4월 경영복귀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상반기 내 복귀 전망에 대해서도 “사측의 바람일 뿐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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