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신재호 기자] 오재원 한양대학교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저서 ‘필하모니아의 사계Ⅰ’ 개정판이 7년 만에 출간돼 서점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교육부 청소년우수도서도로 선정됐던 ‘필하모니아의 사계Ⅰ’은 참으로 알찬 책이다. 연주회 애호가이자 출중한 실력의 바이올리니스트인 오재원 교수가 현장을 누비며 직접 느낀 여러 사고의 흐름과 생생한 음악의 즐거움을 동시에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오재원 교수는 히말라야 등정 루트를 안내하는 고독한 셰르파처럼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클래식의 여러 갈래 길을 친절히 안내한다. 수많은 등정 과정에서 알게 된 자신만의 노하우도 공유한다.
이 책은 클래식을 처음 듣는 사람부터 일정 수준에 이른 마니아까지 모두에게 유용한 책이다. 첫 장부터 차근차근 읽다보면 종횡무진 음악사를 여행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굳이 첫 장부터 읽을 필요도 없다. 마음 가는 곳을 펼치면 그 장, 그 나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장 역시 클래식만큼 유려해 읽는 맛을 더한다.
클래식에 입문하고자 하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필하모니아의 사계Ⅰ』|오재원 지음|도서출판 이음앤|400쪽|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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