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계, 친환경車 시장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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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계, 친환경車 시장 경쟁 ‘후끈’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7.03.0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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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플러그인 출시…아이오닉 풀 라인업 완성
기아차,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한국GM 볼드EV 출시 앞둬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아이오닉 플러그인(plug-in)’. 사진=현대차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잇따라 친환경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올해 업체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는 최근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아이오닉 플러그인(plug-in)’을 공식 출시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일렉트릭 등 아이오닉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장점을 더한 모델로 한번 주유시 9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전기차 전용모드로 완전충전시 46km를 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2만5336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이중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이 7339대, 전기차 모델이 3749대로 전체 친환경차 중 아이오닉 플래폼의 비중이 43.4%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친환경차 시장에서 아이오닉 풀라인업을 앞세워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올해 친환경차 판매 목표는 3만대로 정했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kg·m의 신형 카파 1.6GDi 엔진에 최고 출력 60.5ps(44.5kW 환산 시), 최대 토크 17.3kgf·m의 고효율 영구자석형 모터가 탑재됐다. 또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CO2 배출량도 75% 이상 낮아 높은 친환경성을 확보했다.

기아자동차[000270]는 올 상반기 니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을 출시한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니로는 지난해 4월 판매개시 이후 국내에서만 2만대 가까이 판매돼 친환경차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정확한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9.8㎾h급의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와 50㎾급 전기모터, 1.6ℓ 가솔린 엔진 등이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볼트EV. 사진=한국GM 제공

한국GM도 올해 볼트와 볼드EV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 선점에 나선다.

지난달 출시된 볼트(volt)는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다. 기존 1세대 모델 대비 96개가 줄어든 192개의 배터리 셀을 탑재해 전체 배터리 팩 하중의 10kg을 감량하는 한편, 12%의 효율 개선을 통해 전기차 수준에 가까운 최대 89km의 순수 전기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또한, 시중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가 50kW내외의 전기 모터 출력으로 엔진이 수시로 차량 구동에 개입하는 반면, 두 개의 모터가 최적의 조합으로 작동하는 볼텍(Voltec) 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볼트(Volt)는 최대 모터 출력이 111kW(149마력)에 달해 전기 에너지만으로 대부분의 주행 환경에 대응한다.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볼트 EV(Bolt)는 이미 미국에서 ‘2017년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환경부로부터 383.17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 받아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2인승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트위지는 유럽에서 이미 1만8000대가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용도에 따라 2인승 및 1인승 카고 2종류로 출시될 예정이다. LG화학의 6.1㎾h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한 번 충전으로 1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제주도와 KT 등에 판매돼 시범 운영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산차와 수입차를 포함한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이 6만8000대를 넘어서는 등 연간 판매가 계속 늘고 있어 올해 친환경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 하반기까지 이어지는 친환경 신차의 등장으로 완성차업체 간 경쟁 역시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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