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與 주자로 떠오른 ‘홍트럼프’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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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與 주자로 떠오른 ‘홍트럼프’ 때리기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3.01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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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막말 어거지 정치의 재개…경남에 계시라”
민병두 “성완종 리스트 유죄 증거있다…檢에 협력”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홍준표 경상남도 지사(왼쪽)가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를 향해 연일 비판을 쏟아내면서 경계심을 드러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홍 지사를 향해 “(성완종 리스트 관련 재판) 2심에서 무죄를 받았다고 그 특유의 막말과 막가파식 언사를 시작하는데, 그냥 경남에 계십시오”라며 일갈했다.

홍 지사는 전날(2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싸잡아 비난했다. 또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서는 “2등은 본인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 살고 나온 사람”이라고 했다. 이에 민주당은 전날(28일) "인두겁을 썼다고 다 사람이 아니다"라며 "홍 지사는 인격수양부터 하라"고 직격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 이 분의 복귀는 막말 어거지 정치의 재개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지난 19대 총선 당시 서울 동대문을에서 홍 지사와 맞붙어 이겼던 민병두 민주당 의원도 이날 “수없이 많은 공약을 얘기하고 그 공약을 지키려고 하는 진전도 없었고 이행한 바도 없고 정말 그분이 경남도지사로 있는 것은 경남도민들한테는 불행”이라며 비판했다.

민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홍 지사의 대선도전과 관련 “(홍 지사가) 적과 아부하는 것들을 구분하는 정치를 쓰는 ‘홍 아베’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런 요소를 새로 투입한다고 해서 동네 축구가 2부, 3부 리그로 승격할 가능성은 없다”고 가능성을 평가절하했다.

아울러 홍 지사가 ‘성완종 리스트’에서 2심 무죄판결을 받은 것을 두곤 유죄임을 확신할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유죄를 확신할 수 있는 제보도 가지고 있다. 유죄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 “검찰에서 요청하면 협조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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