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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카드 vs 신한카드 동남아 시장 개척 경쟁[MI특별기획-금융업계, 라이벌이 뜬다③]

라이벌. 같은 목적을 가졌거나 같은 분야에서 일하면서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맞수를 뜻하는 말이다. 금융시장에도 라이벌이 존재한다. 그들은 각자 ‘최상의 서비스’를 앞세워 고객과 호흡하며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라이벌이 있기에 때로는 뜨거운 눈물도 흘리고 때로는 환희를 느낄 수도 있었다. <매일일보>는 국내 금융시장에서 경쟁을 펼치며 동반성장하고 있는 금융업계 라이벌을 [MI특별기획-금융업계 라이벌이 뜬다]를 통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앞서가는 신한금융 추격하는 KB금융

②미래에셋대우-KB증권, 합병 시너지 누가 더 낼까

③국민카드 VS 신한카드 인도네시아서 ‘격돌’

④미래에셋대우증권 vs 현대증권 cma 격돌

⑤지방금융 3사 엇갈린 희비

KB국민카드 본점 사진=KB국민카드 제공

 

동남아에 카드사 노하우·결제시스템 인프라 구축

낮은 신용카드 사용률, 많은 인구…성장성 높아

[매일일보 천종태 기자]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가 격전지를 동남아시아로 옮긴다.

카드사들은 국내 카드시장이 ‘타 카드사 고객 빼오기’라고 불릴 정도로 포화상태에 이르고, 정부는 수수료 인하 정책을 펼쳐 상대적으로 금융상품과 서비스가 발달되지 않은 동남아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카드사들이 동남아로 눈을 돌린 이유는 정부의 카드 수수료 인하정책, 포화상태 등과 더불어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의 낮은 신용카드 사용률과 국내에 비해 넓은 국토, 많은 인구가 국내 카드산업에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해 진출을 꾀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얀마와 베트남 역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신흥시장으로 꼽혀 BC·하나·우리카드의 진출도 이뤄지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미얀마와 베트남은 인구 규모, 경제개발에 따른 대규모 등 앞으로 높은 경제성장이 예상되며 현지 금융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머징(Emerging) 시장”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현지에 합작법인을 세우거나 현지기업과 업무협약을 맺는 방식으로 동남아시아시장에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카드사업 런칭 행사에서 개최사를 하고 있는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사진=신한카드 제공

신한카드는 지난 6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해외 1호 신상품 ‘신한 하이캐시 카드’를 선보이며 업계에서 동남아 시장 진출에 가장 앞서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신한카드는 현지 법인 ‘신한인도파이낸스’를 통해 현지 고객에 맞춘 서비스와 고객편리성을 차별 포인트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입해 자카르타 내 중상류계층을 대상으로 파트너인 살림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 카드사와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BCA은행과 국내 신용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신용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는 협약을 맺어 현지 유학생이나 장기 체류자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 KB캐피탈과 베트남 은행업 진출, 라오스 자동차 리스사업, 캄보디아 3번째 지점 개소, 미얀마 소액대출 시장 진출 등의 현지 사업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시장 진출에 대한 회사를 이끄는 수장들의 목표는 다른 것으로 보인다.

윤응원 KB국민카드 사장은 "무조건적인 성장보다는 얼마나 많은 고객의 가치와 행복을 담아냈느냐를 되짚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5년 이내 인도네시아 카드시장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며 향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며 현지화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조했다.

국내 카드사들은 동남아 시장이 신용카드 결제 인프라가 구축이 안돼 노하우나 단말기 공급 등 기초적 인프라제공과 함께 선진 결제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경쟁력이 있지만, 신한은행이 미얀마 은행 시장에 지점을 내고 토착화하는데 20년이 걸린 것을 예로 ‘현지화’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신한카드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새로운 카드 포인트 이용문화와 기존 인도네시아에 있던 카드사와 차별화 전략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밝혀 ‘현지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보인다.

 

천종태 기자  cjswhdxo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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