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봄 가뭄 대비한 선제적 대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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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봄 가뭄 대비한 선제적 대응 나선다”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02.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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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공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다목적댐 저수량 관리 중
바닥을 드러낸 보령댐 전경.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국토교통부는 만일의 봄 가뭄에 대비해 다목적댐 용수비축을 강화하는 등 생활용수·공업용수 공급에 최대한 지장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이후 강수량은 계속 부족한 상태지만, 그간 선제적인 댐 운영·관리로 21일 기준 전국의 다목적댐 저수량은 62억1000만㎥으로 예년의 111%, 지난해의 11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생활·공업용수는 전 다목적댐에서 정상 공급 중이다.

수도권의 생활·공업용수의 대부분을 공급하는 한강수계 다목적댐(소양·충주·횡성댐)의 경우, 가뭄이 극심했던 2015년에는 제한급수까지 고려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현재 총 저수율은 46%로 예년의 10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한급수는 댐 저수량이 ‘심각’단계 도달 시 생활·공업용수 사용량의 일부를 강제 감량 하여 절감하는 방법을 말한다.

또한 올해 홍수기까지 비가 오지 않는 최악의 기상학적 가뭄에 대비하여 발전댐 연계 운영도 지속하고 있어, 수도권 주민의 생활·공업용수 공급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한편 충남서부지역 8개 지자체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의 경우 강수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댐의 저수율은 예년 대비 42%에 불과한 수준이다.

정부는 보령댐 저수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여, 필요 시 보령댐 공급량의 일부를 인근 댐에서 대체 공급하는 급수체계조정 방안을 검토·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홍수기 전까지 다목적댐의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공급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봄 가뭄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다목적댐 운영을 실수요량 공급 중심으로 철저히 관리하겠다”라며 “국민들도 앞으로 발표되는 가뭄 예·경보를 참고하시기 바라며, 물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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