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이륙직전 램프리턴…항공 안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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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이륙직전 램프리턴…항공 안전 ‘빨간불’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7.02.2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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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대한항공[003490] 여객기가 이틀 연속 램프리턴(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하는 일이 발생해 항공 안전에 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5분쯤 승객 385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출발해 태국 방콕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KE651편(B747-400)이 램프리턴 했다.

해당 항공기는 이륙을 준비 하던 중 바퀴 쪽의 랜딩기어 센서에 문제가 생겼다는 1차 경고등이 들어와 즉각 램프리턴 했으나, 경고등이 사라지자 활주로로 재진입했다.

그러나 2차 경고등이 켜지면서 해당 항공기는 또 다시 램프리턴했다. 이 과정에서 기내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들은 1시간 동안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다.

대한항공 측은 해당 항공기를 운항에서 제외하고 A380 대체기를 투입했다.

지연 문제는 그 다음에도 발생했다. 기내식 준비가 덜 됐다는 이유로 이륙 시각이 오후 11시 15분에서 오후 11시 58분으로 늦춰진 것. 여객기는 결국 예정 시각보다 6시간 40분가량 지연 출발했다.

또한 21일 오전 8시 35분쯤에는 중국 상하이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엔진 시동계통에서 결함이 발견돼 램프리턴했다. 대한항공은 대체 편을 투입했지만 예정 시간보다 5시간 30분가량 지연된 오후 2시 10분쯤 상하이로 떠났다.

대한항공 측은 “승객들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면서 “안전을 위한 조치였음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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