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10년 만에 가격산정방식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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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10년 만에 가격산정방식 바뀔까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2.2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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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유시장 벤치마크…공급감소에 바스켓 개편 논의

[매일일보 김현정 기자] 브렌트유 기준가격 산정방식을 놓고 업계에서 논란이 벌어진 전망이라고 주요 외신이 21일 보도했다.

국제 원유시장의 주도적 벤치마크인 브렌트유의 실물기준 가격을 결정하는 S&P 글로벌 플래츠가 가격산정 방식 변화를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플래츠는 지난 16일 북해 트롤 유전의 생산분을 내년 1월부터 가격산정 대상에 추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럴 경우 10년 만에 BFOE 바스켓 개편이 이뤄지게 된다.

BFOE는 브렌트 유전의 생산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주변 광구의 유전들을 보완책으로 포함시킨 바스켓을 말한다.

향후 브렌트유 공급 감소가 예상되는 측면도 이번 조치에 반영됐다.

플래츠의 제안은 이번 주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 석유주간 연례회의에서 뜨거운 논쟁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플래츠 기준가격이 시장에서 갖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업계에서는 자칫 브렌트유의 벤치마크 지위가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 정부가 최근 석유수출 규제를 풀면서 서부텍사스원유 지위가 국제 석유시장에서 올라가는 것에 대한 경계심도 작용했다.

플래츠의 의도가 관철되면 트롤 유전의 생산분 20만t이 바스켓에 추가된다.

또 트롤 유전을 운영하는 노르웨이 석유회사 스타토일이 취급 물량 기준으로 로열 더치 셸을 제치고 선두로 부상하는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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