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단체들, 대동초 통폐합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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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단체들, 대동초 통폐합 강력 규탄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7.02.2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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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대구교육청과 대구시의회가 대구 대동초등학교를 통폐합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17일 대동초 통폐합 조례를 통과시키고 오는 22일 본회의 결정만을 남겨 두고 있다.

이에 대구지역 24개 시민단체의 상설 연대체인 ‘대구시민단체회의’는 21일 성명을 통해 “대구교육청과 밀실야합한 대구시의회를 강력 규탄하며, 대구시의회는 거수기 역할을 당장 중단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민과 학부모를 철저히 배제한 채 대동초 이전지를 대구교육박물관으로 미리 정해 놓고 사전 각본에 의해 밀실에서 추진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했다.

대구교육박물관 건립 때문에 대동초 통폐합을 무리하게 강행했다는 주장이다.

시민단체는 또 “우동기교육감은 지난 2011년 학교통폐합 시 3년 사전예고제를 약속했으난 작년 7월 유가초 통폐합에 이어 대동초 통폐합을 불과 몇 개월 만에 밀어붙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가초 통폐에 대해 대구시의회 류규하 의장은 “소규모 학교 통폐합과 같이 지역사회와 교육수요자의 공감대가 필요한 사항은 계획단계부터 현장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다시는 지역갈등을 발생하지 않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시민단체는 “22일 본회의에서 밀실야합 정치를 스스로 깨지 않는다면, 다가오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역민들로부터 심판받을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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