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으로 美친환경차 시장 사로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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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으로 美친환경차 시장 사로잡나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7.02.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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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일렉트릭 모델 출시
아이오닉으로 북미 친환경차 점유율 높일 수 있을지 ‘주목’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3종(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사진=현대차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아이오닉으로 미국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중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일렉트릭을 미국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는 아이오닉의 북미 출시를 앞두고 지난달 9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7 북미 국제 오토쇼’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일렉트릭 모델을 전시하며 최종 리허설을 갖기도 했다.

현대차는 미국에 판매하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블루’, ‘셀’, ‘리미티드’ 3가지 트림으로 구성했다. 엔트리 트림인 블루는 2만2200달러(2533만원), 셀 2만3950달러(2733만원), 리미티드 2만7500달러(3138만원)로 각각 책정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1.6 GDI엔진 및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해 미국에 시판되는 차량 중에서 최고의 연비(58MPG, 블루 모델 복합모드 기준)를 실현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28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으며 1회 완전 충전으로 191km를 주행할 수 있다.

트림은 ‘일렉트릭’과 ‘리미티드’ 2가지 트림으로 제공되며, 일렉트릭은 2만9500달러(3366만원), 리미티드는 3만2500달러(3708만원)로 가격이 매겨졌다. 경쟁 모델인 닛산 리프의 판매가격(3만1545달러부터) 보다 낮게 책정됐다.

지난 15일에는 미국의 비영리기관인 에너지경제효율위원회(ACEEE)가 주관하는 제20회 친환경차 순위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해 ‘최고의 친환경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다만,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짧은 주행거리는 유일한 걸림돌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평균 124마일(약 200km)로, 일반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200마일에 못 미친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에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일렉트릭 출시에 이어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에서의 판매목표는 아직 세우지 않았지만, 아이오닉의 출시로 친환경차 수요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소형차와 준중형차 수요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유럽에 출시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일렉트릭은 9월 427대 판매에 그쳤지만 판매가 본격화된 10월 1426대, 11월과 12월에는 각각 1382대, 1571대를 기록하며 유럽 시장에서 견고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아이오닉 출시에 앞서 최근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 지역에서 미국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시승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HMA는 아이오닉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광고,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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