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드라마' vs 카카오 '1인창작자'… 동영상 특화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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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드라마' vs 카카오 '1인창작자'… 동영상 특화전쟁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7.02.20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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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이용시간 느는 실시간 동영상 시장 주도권 싸움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번에 동영상 플랫폼 내놓으며 모객에 나섰다. 점점 이용시간 늘고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각사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점점 이용시간 늘고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동영상 플랫폼을 내놓으며 모객 경쟁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8일 카카오는 기존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카카오TV와 미디어플레이어 다음tv팟을 통합해 ‘카카오TV’를 내놨다.

카카오는 카카오TV에 카카오톡을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TV 이용자는 카카오톡에서 동영상 채널을 플러스친구로 추가하면 해당 채널의 라이브 방송과 업데이트된 영상을 카카오톡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카카오TV에는 대도서관, 윰댕, 도티 등 국내 대표 1인 방송 창작자들이 카카오TV PD(Play Director)로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박성광, 정태호 등 개그맨들이 주축이 된 개라방(개그맨들의 라이브 방송국)도 카카오TV에 참여한다.

카카오TV는 다양한 1인 방송 창작자들을 지원도 내놨다. 카카오TV는 상반기 내 PD 후원하기 기능을 카카오톡에서도 가능하도록 확장한다.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실시간 방송을 할 수 있는 모바일 개인방송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네이버도 동영상 플랫폼 강화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2016년 2월 네이버 TV캐스트, 네이버미디어플레이어를 통합해 ‘네이버TV’를 내놨다.

네이버TV로 변화함에 따라 특히 모바일 사용성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먼저 사용자들은 보다 향상된 기본화질로 모바일에서도 생생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모바일웹에서도 앱 연결 없이 고화질 주문형비디오(VOD) 영상을 시청하고, 재생 중 자유롭게 원하는 화질로 변경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앱 사용 시에는 조금 더 개인화된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는 ‘네이버TV’ 앱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채널 영상들을 구독해 피드로 모아보고, 실시간으로 알림도 받아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사용자들이 방송 클립 이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웹드라마, 웹예능, 뷰티, 게임 등 각 주제형TV 콘텐츠도 강화했다.

이후에는 사용자뿐만 아니라 동영상 창작자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한 개선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연내 제휴사들이 더 편리하게 네이버TV 채널을 개설·운영할 수 있도록 관리 도구를 한 단계 더 간소화하고 있다.

양사의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이 점점 다운로드 중심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동영상 플랫폼을 선점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미래창조과학부가 2016년 12월 무선통신 트래픽 콘텐츠 유형별로 분석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VOD와 실시간 스트리밍 동영상이 56.1%를 차지하면서 3년 전인 45.1%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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