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질환 원인 ‘함몰유두’ 수술치료 고려해야
상태바
유방질환 원인 ‘함몰유두’ 수술치료 고려해야
  • 홍승우 기자
  • 승인 2017.02.20 1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함몰유두, 전 세게 여성 2%…한국 여성 3% 해당
(사진=바노바기 성형외과 제공)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전 세계 여성 2%, 한국 여성의 3%가 유방질환의 원인이 되는 함몰유두 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몰유두는 유방보다 튀어나와야 할 유두가 유방 안쪽에 파묻혀 있는 것을 말한다. 이런 증상이 심할 경우 유방과 관련된 여러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몰유두 발생원인은 선전적인 이유가 대부분이다. 선천적으로 유두 밑을 지지해주는 조직이 부족해서 안으로 파묻혀 있거나 유두 아래 유두관이 짧아서 유두를 안으로 잡아당기는 경우다.

후천적으로는 유방의 염증, 유방암, 유방 성형 후 유두 아래 조직의 반흔 구축 등 흉터가 쪼그라들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함몰유두를 그대로 방치하면 유방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가 있는 여성의 경우 모유 수유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유두 안쪽으로 분비물이 고여 유방염이나 유두염, 유선염 등의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또 미관상 불만족으로 인해 환자 본인이 자신감을 잃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두 함몰 정도는 크게 3등급으로 나뉜다.

경미한 상태인 1~2단계의 경우 임신과 출산 후 유두·유륜 마사지와 수유를 통해 나아지며, 호전이 없더라도 유관을 보존하는 간단한 수술로도 해결할 수 있다. 유관을 보존하는 수술법은 모유 수유도 가능하다.

심하게 함몰된 3단계의 경우 유축기나 마사지로는 유지 시간이 짧고 일시적인 효과만 있어 수술을 고려해 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유두의 안쪽에서 잡아당기는 조직을 벗겨내 늘여주는 방법으로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이런 경우 모유 수유가 힘들지만 재발 확률이 낮고 심미적인 개선 효과가 크다.

반재상 바노바기 성형외과 원장은 “함몰유두를 가진 대부분의 여성들이 수술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며 “미관적인 문제보다 위생상의 문제로 인한 질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히 모유 시기까지 미루지 말고 조기에 치료해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