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 회장, 전경련 회장직 수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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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CJ 회장, 전경련 회장직 수락할까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7.02.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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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정기총회 앞두고 유력 후보 거론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손경식 CJ 회장(사진)이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차기 회장을 맡게될지 재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현재 손 회장은 유력한 전경련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경련은 정기총회에 앞서 회장단의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을 결정한 뒤 내정자를 외부에 미리 알린다.

이후 정기총회에서 새 회장을 추대하는 절차를 밟기 때문에 이주 초중반에는 관련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는 손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수락할지, 아니면 고사할지 명확한 의사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손 회장은 2005년부터 8년가까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맡았던만큼 재계 단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가장 적절한 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차기 회장이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는 점이 부담 요소로 꼽힌다. 신뢰도가 바닥으로 추락한 전경련을 다시 재건해야하고 대대적인 쇄신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전경련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기업들로부터 후원금 모금을 주도한 혐의로 해체 압박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부정적인 여론을 뚫고 다시 재계 맏형으로서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차기 회장의 리더십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전경련의 쇄신안이 여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경우 그 책임을 차기 회장이 감당할 가능성이 높다.

10대 그룹 회장들이 일제히 차기 회장직을 고사하고 아직까지 마땅한 후보가 나타나지 않았던 것은 이 같은 부담감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경련은 최근 삼성, SK, LG 등이 공식탈퇴함에따라 24일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 추대와 함께 부회장단을 새롭게 재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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