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부터 한글교육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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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부터 한글교육 대폭 강화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7.02.2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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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개정 교육과정…한글교육 60시간으로 늘려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3월부터 초등 1·2학년은 한글과 수학 기초교육을 강화한 새로운 교과서로 교육을 받게 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개발된 새 교과서는 이전과 비교해 학습 분량이 20% 가량 줄었고 난도가 낮아졌다.

점수를 매기는 받아쓰기 대신 놀이 중심의 한글 수업이 이뤄지고 수학교과서의 스토리텔링 비중도 줄어든다.

20일 교육부는 3월 새 학기를 앞두고 이를 포함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새롭게 바뀌는 초등 1∼2학년의 교과서 내용을 공개했다.

새 초등 1∼2학년 교과서는 학습 분량은 줄이고 학생 참여 활동은 늘리는 방식으로 개발돼 쉽고 재미있는 공부를 유도했다.

또 초등 저학년 수준에 맞는 낱말 사용, 기초·기본 학습 수준의 쉬운 구성, 놀이 중심의 학습활동 제시 등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한글 공교육 강화를 통해 초등 1~2학년을 합쳐 기존 27시간에서 60여 시간으로 대폭 늘려 기계적 암기 교육 대신 놀이 중심으로 한글을 배우도록 교과서를 구성했다.

연필 잡기부터 자음→모음→글자의 짜임→받침이 없는 글자→받침이 있는 글자→겹받침의 순서로 한글을 가르친다.

1학년 1학기에는 국어 외에 다른 모든 교과서의 글자 노출을 최소화하고 듣기와 말하기 중심으로 구성해 한글을 몰라도 수업할 수 있게 했다.

수학교과서는 수와 기초 연산의 원리를 탐구할 수 있는 기본 내용을 강화하고 문항을 쉽게 다듬었으며 스토리텔링 비중도 대폭 줄였다.

수학 과목에 친근감을 느끼도록 교과서에 또래 학생 캐릭터들을 등장시키고 '수학은 내 친구', '놀이 수학' 등 놀이 중심으로 내용도 구성했다.

또한 올해 초등 1∼2학년은 창의적 체험시간을 활용해 주당 1시간(총 64시간)씩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받게 되는 등 안전교육이 강화된다.

교과서 안전한 생활도 새로 개발됐으며 생활안전(학교, 가정, 사회에서의 안전), 교통안전(신호등, 표지판 등 보행자 안전, 자전거·자동차 안전), 신변안전(유괴, 미아 사고 예방, 학교폭력, 성폭력, 가정폭력), 재난안전(화재, 지진, 황사, 미세먼지, 태풍 등 재난재해)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특히 가족과 함께 코너를 수록해 부모님과 함께 실생활 속에서 안전 생활을 익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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