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박정자 보유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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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박정자 보유자 별세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02.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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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흥보가)의 박정자(朴貞子, 예명 박송희(朴松熙), 1927년생) 보유자가 노환으로 2월 19일 오전 7시 10분에 별세했다.

지난 1964년 12월 24일에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된 판소리는 한 명의 소리꾼이 고수(북치는 사람)의 장단에 맞춰 창(소리), 말(아니리), 몸짓(너름새)을 섞어가며 긴 이야기를 엮어가는 것을 말한다.

판소리는 느린 진양조, 중모리, 보통 빠른 중중모리, 휘모리 등 극적 내용에 따라 느리고 빠른 장단으로 구성된다. 판소리가 발생할 당시에는 한 마당의 길이가 그리 길지 않아서 판소리 열두마당으로 그 수가 많았으나 현재는 충, 효, 의리, 정절 등 조선시대의 가치관을 담은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흥보가, 적벽가만이 보다 예술적인 음악으로 가다듬어져 판소리 다섯마당이 정착됐다.

박정자 보유자는 故 박기홍, 박동실, 안기선, 김소희, 박녹주 선생께 예능을 사사받아 한평생 판소리의 전승과 후진양성에 힘써왔다. 특히 스승 박록주 선생을 기억하기 위해 평생 흥보가만 부르기를 고집했으며, 박록주 선생이 전승하고 있었던 ‘숙영낭자전’을 유일하게 이어받은 제자이기도 하다

 

19일 별세한 판소리(흥보가) 박정자 보유자 <문화재청>

□ 생년월일: 1927. 10. 30.

□ 빈 소: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수로 14번길 55 명지병원 장례식장 특9호실

□ 발 인: 2017. 2. 23.(목) 06:30

□ 장 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은막길 129 청아공원

□ 주요경력

- 1942. ~ 1986. 故 박기홍, 박동실, 안기선, 김소희, 박녹주 선생께 사사

- 1980. ~ 2016. 판소리 “흥보가” 완창발표회, 국내·외 공개행사 및 초청공연 다수

- 1983. ~ 1995. 국립중앙극장 창극단원 활동

- 1986. KBS 국악대상 수상

- 1987. ~ 국립국악고, 국악예술고, 중앙대 한국음악과 등에서 판소리 후진양성

- 2002. 2. 5.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흥보가)’ 보유자 인정

- 2006. 보관문화훈장 수훈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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