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간소화로 대란 피해가...이용자 만족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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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간소화로 대란 피해가...이용자 만족도 높아져
  • 홍진희 기자
  • 승인 2017.02.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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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 꼴로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이용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이용자가 50만명 증가했지만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로 우려되던 연말 정산 ‘대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시작된 연말정산 중간집계 결과, 국세청 홈택스에서 소득·세액공제 자료를 조회할 수 있는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이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48만명(4.2%) 늘어난 1193만명으로 집계됐다.

연말정산 대상자 근로소득자가 1700만명 가량임을 고려할 때 10명 중 7명 꼴인 70.2%가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했다. 공제 신고서를 전산으로 작성할 수 있는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는 전년 대비 64만명(11.5%) 증가한 622만명이 이용했다.

반환점을 돈 올해 연말정산은 큰 문제 없이 원활하게 이뤄졌다는 것이 국세청 안팎의 평가다. 

이는 홈택스 접속 대란이 없던데다 의료기관이 추가·수정한 제출 자료를 매일 변경하지 않고 1월20일에 확정 제공해 근로자들의 혼란을 방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자료, 폐업 병의원 의료비까지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서 제공한 점도 이용자 불편을 줄면서 완벽한 연말정산 서비스 제공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연말정산 서비스 만족도 상승으로 이어졌다. 국세청의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 ‘매우 만족’과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83%로 전년 대비 3%포인트 높아졌다.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에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이라고 답한 응답자 역시 3%포인트 확대된 80%를 기록했다.

내달 10일까지 진행되는 연말정산은 공제 항목을 놓쳤거나 회사에 알리기 싫은 개인정보 등으로 신고하지 못하는 사항은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때 개별적으로 하면 된다. 5년 이내 경정청구도 공제 가능하다.

국세청은 크롬·사파리 등의 브라우저에서 연말정산간소화·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 작동이 잘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안정성과 보안성을 검증한 뒤 가능한 한 내년 연말정산부터 불편이 없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연말정산은 지난 1년간 받은 연봉에 대해 근로소득세를 계산한 뒤 매월 미리 뗀 세금과 정산하는 과정”이라며 “근로자가 내야 할 세금의 총액이 중요할 뿐 연말정산 결과 환급을 받거나 추가납부를 하는 것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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