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고, 국정교과서 신청 철회…전국 2곳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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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고, 국정교과서 신청 철회…전국 2곳에 그쳐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7.02.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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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학부모·진보단체 반발로 하루 만에 신청 철회
경북 구미 오상고 학생 100여명이 16일 오후 학교 운동장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신청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를 신청한 경북지역 3개교 가운데 구미 오상고가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 등으로 하루 만에 지정 신청을 철회했다.

17일 경북도교육청과 전교조 경북지부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16일 오후 경북 교육연구원 회의실에서 국정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심의에 착수했다.

도교육청 인사 5명과 외부 인사 4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는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했으며 심의위는 이날 경북항공고와 문명고, 오상고 3곳이 제출한 신청공문, 서류 등을 검토해 그 중 오상고는 신청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심의위는 전교조 등 시민단체가 지적한 절차상 문제점 등을 집중 심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상고 재학생 100여명이 학교 운동장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신청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자 학교 측이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교조 경북지부 회원 10여명은 이날 오전 경산 문명고를 찾아 연구학교 신청 철회를 요구하는 등 보수와 진보단체 간 엇갈린 주장이 대치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어 경북 도내 15개 시민·교육단체로 구성된 경북교육연대도 해당 학교에 신청 철회를 요구하면서 시민단체의 반발도 커지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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