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위한 ‘문해교육’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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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 위한 ‘문해교육’ 지원 확대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7.02.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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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정보기기 등 ‘정보문해교과서’ 편찬 예정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농산어촌 소외지역과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 소외계층에 대한 문해(文解)교육이 확대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17년 성인문해교육 활성화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약 3만3000명을 대상으로 문해교육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문해교육은 문자를 읽고, 쓰고, 셈하는 능력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적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교육부는 비문해 성인 264만명 가운데 교육받을 의향이 있는 성인(2014년 조사 기준)이 50만명에 이르는 점을 고려해 2020년까지 총 50만명이 강의 프로그램·교육방송·무료 교과서로 배움의 기회를 얻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농·산·어촌을 비롯한 소외지역과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지원을 강화하고 문해교육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최근 평생교육법 개정으로 광역자치단체가 문해교육센터를 설치할 수 있는 근거가 생김에 따라 교육부는 지역 문해교육을 운영하고 교육 대상자를 발굴하는 센터에 사업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전국 어디서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음달부터 4∼6학년 수준 문해교육 프로그램도 52편가량 제작해 EBS 2TV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 북한 이탈 주민과 다문화가정 구성원, 외국인 근로자 등 신(新) 문해 계층을 중심으로 초·중학교 수준 문해교육 교과서도 무료로 제공한다.

교육부는 문해교육 개념이 읽고 쓰는 것에서 기초생활능력으로 확대됨에 따라 교과서를 개편하고 스마트폰 등 정보기기 사용법을 알려줄 '정보문해교과서'도 만들 예정이다.

더불어 기업·민간단체 교육 기부를 활성화하고 비문해 성인 비율을 파악하기 위해 올해 약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성인문해능력 조사도 실시한다.

문해교육 정보는 국가문해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5월부터 확인할 수 있으며 문해교육 교과서는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전자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문해교육을 통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26만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6239명은 문해교육으로 초·중학 학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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