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시흥시 中 침략자 소정방 홍보에 ‘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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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시흥시 中 침략자 소정방 홍보에 ‘비난 봇물’
  • 김양훈 기자
  • 승인 2017.02.0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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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역사 찾기 역행하는 시흥시 행정
김양훈 인천취재본부장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중국이 광개토대왕의 역사적 업적을 왜곡하는 등 한민족의 뿌리를 뒤흔들고 있다. 하지만 시흥시는 이런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신라 무열왕 7년 660년 당시 나당 연합군을 이끌고 백제를 멸망시킨 “중국의 당나라 장수, 소정방의 침략사를 기재치 않고 소래산 중턱에 의문에 안내 표지문를 설치 추정적 역사사관은 우호적 홍보성으로 표현해 사회적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역사는 기록이다. 그러나 연도가 십수년으로 추정되는 소래산 안내문에는 침략자 소정방을 침략자라고 안내하지 않고 소정방이 군사를 이끌고 왔다는 정도의 지역 명산 홍보로 이용되는 구태행정이 김윤식 시흥시장의 역사인식을 가늠케 한다.

이와 관련, 타 기초단체 남동구에서는 소래라는 명칭의 근원을 찾아 소서노와 이어진 설화를 역사관으로 새롭게 조명해 관광산업과 연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시흥시 소래산 안내문은 잘못된 역사인식을 갖도록 만들고 있다.

또한, 소서노 도래설과 이어진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소래산 기록은 걸림돌은 물론 찬물을 붓는 행정"이라고 강한 불쾌감을 쏟아내고 있다.

왜 시흥시는 오랜 기간 동안 한민족의 침략자 소정방을 침략자라고 지적하지 않고 홍보해 주었던 것인지 취재진이 문화재 담당부서로 역사적 문제인식을 묻자 공원녹지과 해당부서와 상의하여 소래산 안내문 표지판을 뽑아낸다고 최종 답변했다.

오만방자했던 대국의 당나라 장군 소정방, 백제를 침략해서 우리 선조에게 잊지 못할 치욕을 안겨주고, 숱한 못된 짓을 했는지 역사는 기록으로 증명하고 있다. 이런 소정방을 시흥시가 기록으로 홍보하고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김윤식 시장은 시정”책임자로서 역사적 방치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아울러 역사 홍보행정을 지적하는데 있어 해당부서는 소정방 안내문을 뽑는 것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잘못된 인식을 개선시키는 뿌리를 찾아 내용을 수정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또 소래산의 유래 근원을 시민에게 새롭게 알리는 대안을 세워야 한다.

시흥시는 소정방 기록을 처리함에 있어 주먹구식 행정을 펼치면 안 된다. 새로운 차원의 역사사관이 이어가도록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 그동안 침략자 소정방 안내문을 역사적 과오로 인정하고 숨기는 정책보다. "설화든 추정이든 역사사관이든 침략자의 실체의 틀을 새로 재조명해 시민에게 알리길 기대한다. 역사는 기록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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