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철수하는데…” 미래에셋대우, 몽골 진출 가속 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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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철수하는데…” 미래에셋대우, 몽골 진출 가속 페달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1.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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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리지 주력…“대형 프로젝트 대비 딜소싱 토대마련”

[매일일보 김현정 기자] 2013년 몽골에 외국계 증권회사로 유일하게 진출한 미래에셋대우[006800]가 최근 중앙아시아에서 발을 빼는 국내 흐름과 무관하게 기존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위주로 영업력을 확대하면서 2017년 ‘현지화’ 강화를 목표로 거래 활성화를 꾀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국제신용평가사의 연이은 국가신용등급 강등으로 한파를 맞은 몽골 현지시장에서 채권 중개와 같은 브로커리지 위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작년 몽골의 경제상황이 썩 좋지 않아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일단 시장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11월 몽골 재정증권 유통시장이 조성된 이래, 이듬해 6월 현지 거래실적 6위 금융회사에 오르기도 한 미래에셋대우는 일단 ‘숨고르기’ 차원에서 기본 업무에 충실한다는 입장이다.

이후 대형 프로젝트 시행에 대비해 다양한 투자처를 마련하는 ‘딜소싱’ 업무 토대를 닦고 현지화를 통해 사업 여건을 쌓을 방침이다.

2014~2015년 당시 국내투자자들에게 수백억원 규모씩 판매했던 몽골무역개발은행(TDB) 예금·채권 기초 펀드상품도 현재 추가적인 출시는 이뤄지지 않고 일단 ‘올스톱’ 상태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작년 몽골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조정하면서 향후 상향 가능성을 내비친 ‘오유톨고이’, ‘타반톨고이’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들의 시행도 준비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자원부국인 몽골에서 전력 인프라, 철도, 건설, 에너지 등 분야 프로젝트가 시행되면 몽골 현지법인의 업무영역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몽골 현지법인이 추후 추진할 사업계획에 포함된다”며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펀드상품 판매가 위축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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