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이라크에 ‘인프라·플랜트 수주지원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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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이라크에 ‘인프라·플랜트 수주지원단’ 파견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01.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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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업 정보를 확보·세계은행과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 등 적극 지원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알 자파리 이라크 외교부 장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국토교통부는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 등에 우리 기업의 수주를 지원하고, ISIL 사태가 안정화된 이후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김경환 제 1차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을 파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주지원은 이라크 건설주택부, 석유부, 기획부 등 인프라·에너지 분야 주요 발주처 장관과 세계은행 사무소장 등 고위급 인사와의 면담과 현지 정부가 주도하는 인프라 사업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원유 매장량 세계 5위의 자원 부국인 이라크는 그동안 치안이 불안한 와중에도 한국 기업들이 대형사업을 다수 수주해 지난 2016년 6.7억달러로 중동 국가 중 수주액 4위를 기록했다.

이라크 정부는 제2차 경제개발계획을 세워 약 2750억달러의 재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모술 탈환 이후 ISIL 사태가 안정화되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재개할 전망이다.

한편 양 국은 지난 2012년 서울서 개최된 이래 중단된 한-이라크 공동위원회가 조속한 시일 내에 재개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김경환 제1차관은 “이라크의 정치적 위험에 대한 MIGA(다자간 투자보증 기구)의 보험 제공이 가능할 경우 국내 정책금융과의 합작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이라크 수주지원을 계기로 새로운 사업 정보를 확보하고, 세계은행과의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등 우리 기업의 인프라 사업 진출여건을 적극 조성해 나가겠다”라며 “이번 수주지원단을 통해 도시 개발, 교통 등 다양한 인프라 분야에서 수주 지원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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