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AR게임 ‘포켓몬 고’ 국내 공식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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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AR게임 ‘포켓몬 고’ 국내 공식 상륙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7.01.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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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언틱, 지도 API 문제엔 ‘묵묵부답’…6억 다운로드 대기록 이어가나
데니스 황(왼쪽) 나이언틱 아트 총괄 이사와 임재범 포켓몬코리아 대표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포켓몬 고’의 국내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사진=위드피알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지난해 여름 출시된 글로벌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드디어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나이언틱과 포켓몬코리아는 이날 오전 구글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에 포켓몬고를 정식 출시했다.

포켓몬고는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모바일 게임이다. 유저들이 직접 오프라인으로 나와 스마트폰 지도를 보면서 공원, 호텔, 골목 등 주변의 야생 포켓몬을 발견해 터치스크린으로 ‘몬스터볼’을 던져 잡은 뒤 키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광 명소, 공공 시설, 역사적 장소 및 기념물 등과 같은 장소에 설치된 ‘포켓스톱’과 ‘체육관’ 등을 방문해 몬스터볼, 알, 기타 특수 아이템을 수집하거나 다른 플레이어와 대결을 할 수도 있다.

포켓몬고는 지난해 7월 북미, 유럽, 동남아 등에 발매된 이후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포켓몬 출몰 지역에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주변 상권이 살아나기도 하고, 추락이나 범죄 등 사건 사고가 여럿 발생하기도 했다.

포켓몬고는 지금까지 약 6억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유저들이 걸은 길은 87억km에 달한다. 이는 지구 20만번 이상을 도는 거리와 맞먹는다.

데니스 황 나이언틱 아트 총괄 이사는 “수천명의 플레이어들이 포켓몬고를 통해 서로 친구가 될 수 있다”며 “AR을 통해 포켓몬과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순간 순간을 기념할 수 있는 재밌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나이언틱은 그동안 포켓몬고의 완벽한 번역과 한국 정서에 맞는 현지화 작업에 몰두했으며, 애플 워치의 버전을 포함한 새로운 기능으로 게임을 업데이트했다.

이에 국내 출시를 기념해 일일 보너스, 파트너 포켓몬 등 새로운 콘텐츠 등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포켓몬고는 이날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 오류 등이 발생하며, 미완성인채로 출시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회사 관계자는 “구글과 협의해 원인을 규명하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포켓몬고를 반년정도 뒤늦게 지각 출시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애초에 포켓몬고가 구글지도(구글맵)를 기반으로 서비스하는데 우리나라는 지도 반출 규제로 제한돼 그동안 론칭이 불가능했기 때문. 이 부분이 해결됐느냐는 물음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 황 이사는 “글로벌 공통적으로 접근 가능한 여러 가지 데이터 소스를 통해 서비스를 운영중”이라며 “지도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나이언틱 측은 포켓몬고의 중국 출시, 부가 액세서리인 ‘포켓몬고 플러스’ 출시 등에 대해선 아직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임재범 포켓몬코리아 대표는 “포켓몬고 플러스는 미국과 일본에서만 판매하고 있는데 아직 많은 검증이 필요하다”며 “문제점 보완 작업을 거친 뒤 국내에도 내놓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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