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사업 다각화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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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사업 다각화 본격 '시동'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01.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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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효창6구역 재개발 시공권 수주…‘쌍용건설’에 勝
2008년부터 지지부진하던 ‘신경주역세권개발’에 시동
태영건설이 올해 하반기 공급하는 뉴스테이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조감도. 사진=태영건설 제공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최근 국내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여러 건설사들이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 가운데 태영건설[009410]도 도시정비사업, 뉴스테이, 지역개발사업 등에 시동을 걸고 있다.

태영건설은 서울 용산구 효창동에서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따냈다. 지난 21일 효창6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쌍용건설을 뒤로하고 태영건설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전체 232명 중 태영건설이 151표, 쌍용건설이 39표를 얻어 112표 차이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태영건설이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상대 측인 쌍용건설에 비해 △낮은 공사비 △높은 이사비 지원 △짧은 공사기간 등이 꼽혔다.

이번 재개발은 1만8256㎡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최고 14층, 아파트 7개 동 385가구, 상가 1개 동을 짓는 사업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전북 전주시 송천동 에코시티에서 뉴스테이 826가구 공급을 앞두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신경주역세권 지역개발사업’이다. 지난 2008년 태영건설은 신경주역세권개발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그 후로 이렇다 할 만한 진전이 없다가 지난해 해당 지역개발사업 구역 및 실시계획이 최종 승인된 바 있다.

그러다 지난 14일 태영건설이 신경주역세권공영개발㈜의 주식을 양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업에 다시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민간사업자 참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안요소들을 제거하고 원활한 사업진행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태영건설이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236억원 규모의 신경주역세권개발은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일대 53만7423㎡ 부지에 주택·상업·문화관광 용지 등을 개발하는 신도시 조성 사업이다. 당초 이 사업은 2017년께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오는 2020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영건설은 종합건설업체로 지난해 토건시공능력평가순위 1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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