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늦춰진 갤럭시S8, 올해 스마트폰 판도 바꾸나?
상태바
출시 늦춰진 갤럭시S8, 올해 스마트폰 판도 바꾸나?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7.01.24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이폰 10주년 맞아 대대적인 변화 전망…G6 예정대로 공개
애플은 올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아이폰8(왼쪽)에 대대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8의 예상 이미지에는 앞뒷면 유리를 사용하고 외관 네 군데 가장자리를 둥글게 깎은 형태로 돼 있다. LG전자의 G6는 18 대 9 비율의 대화면에 좁아진 베젤 형태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폰아레나, 더 버지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로 품질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올 상반기 ‘갤럭시S8’의 출시는 미뤄질 전망이다. 아이폰 10주년을 맞아 애플이 ‘아이폰8’에 대대적인 변화를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등 세계 스마트폰 판도 변화가 점쳐진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전날 열린 ‘갤럭시노트7 컨퍼런스’에서 갤럭시S8 공개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S8 공개는 이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는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예년 2월 공개 3월 출시를 해오던 갤럭시S 시리즈가 이번에는 출시가 늦어질 전망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로 인해 품질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7 발화의 원인을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결론 내린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8포인트 품질 검사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한편, 해외 석학들을 자문단으로 위촉하고 3자 해외 전문 검증기관과 공조한다는 방침이다. 이 때문에 신제품 출시 시기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반면 애플은 올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아이폰8에 대대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8의 예상 이미지에는 앞뒷면 유리를 사용하고 외관 네 군데 가장자리를 둥글게 깎은 형태로 돼 있다. 또한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아이폰8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과 무선 충전 기능이 담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8의 출시를 9월로 보고 있다.

또한 갤럭시S8 출시 지연으로 LG전자의 G6의 선전도 점쳐볼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19일 초청장을 배포해 MWC 2017이 열리기 하루 전인 다음달 26일 낮 12시(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행사를 진행을 예고한 바 있다.

초청장에 따르면 LG전자 차기 전략 스마트폰 화면의 세로와 가로 비율이 18 대 9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사용자 경험(UX)을 담았다. 고해상도(1440x2880)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1인치당 화소수(PPI)가 564개에 이른다.

앞서 12일 LG전자는 뉴욕 시민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스마트폰에 대한 사양 등이 인터뷰 화면이 담긴 동영상을 배포했다. 인터뷰에는 대화면, 호주머니에 들어가는 작은 크기, 손에서 잘 빠지지 않는 그립감, 한손을 잡고 문자메시지 쓰기, 방수 기능, 내구성 등이 담겼다. 이를 통해 G6에 담길 사양을 유추해볼 수 있다.

해외 IT기기 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G6의 이미지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 속 G6는 좁아진 베젤에 대화면의 형태를 띠고 있어 그동안 공개된 정보와 맞아떨어져 G6의 신빙성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8은 5월, 노트 시리즈는 연말쯤 나오지 않을까”라며 “애플보다 먼저 내놓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갤럭시S7으로 갤럭시노트7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형태도 지속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노트7 발화 사태로 빚어진 품질 논란을 불식시키면서 동시에 경쟁사로부터 시장을 지키기 위해 갤S8 조기 출시를 전략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