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野 “黃 언감생심 대권도전? 꿈도 꾸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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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野 “黃 언감생심 대권도전? 꿈도 꾸지 말라”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1.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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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다른 이는 몰라도 黃 출마자격도, 조건도 안되”
주승용 “대선 꿈 아예 버려야…국정농단 책임서 자유롭지 못해”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4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출마 여부와 관련 즉답을 하지 않은 데 대해 “대통령 출마는 꿈도 꾸지말라”면서 집중 비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황 대행은 (대선 출마) 자격도 없고 그럴 조건도 안된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황 대행이 대통령 선거 출마 질문에 ‘지금은 그런 생각이 없다’며 피해갔다”며 “그러면 본격적으로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면 권한대행을 박차고 나와 출마하겠다는 뜻이냐”고 따져 물었다.

또 “나라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으로 휘청거리고 있는데 대행을 맡은 분이 언감생심 나중에라도 나에게 기회가 오면 지금은 아니지만 1~2개월 후에 한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라면서 “그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국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거듭 지적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황 권한대행이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마치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면서 “행여나 대선에 대해 (황 권한대행이) 꿈을 갖고 있다면 그런 생각을 아예 버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황 권한대행이 국정농단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 기자회견을 할 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 직원들 앞에 서서 대국민 앞에 고개숙여 사과했어야 옳다”면서 “황 권한대행도 국정농단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동안 황 권한대행은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명령을 받아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문체부를 포함해 각부를 통할했던 장본인”이라면서 “그런 황 권한대행이 국정농단에 대해 몰랐다거나 책임이 없었다는 건 ‘법꾸라지’ 김기춘 대통령 전 비서실장과 같은 변명을 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황 권한대행은 오직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역할만 해달라”며 “차기 정부에 사드 배치와 위안부 협정 등 국가의 중요 현안을 보류하고 심의되지 않은 범위 내에서 국정공백의 최소화에만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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