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7월 기업대출 '521.2조' 증가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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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7월 기업대출 '521.2조' 증가세 전환
  • 안경일 기자
  • 승인 2010.08.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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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비즈] 지난달 은행의 기업대출이 증가세로 전환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521조2000억 원으로 6월보다 3조2000억원 늘었다. 6월에는 계절적 요인(반기말)으로 전월보다 1조9000억 원 감소했었다.

이중 대기업대출이 2조1000억 원 증가했으며 중소기업대출은 1조1000억 원 증가했다. 한은 측은 대기업대출이 반기말 일시상환분을 재취급한 데다 일부 외화대출을 원화대출로 전환하면서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일반기업 회사채가 지난 2008년 리먼사태 이후 처음으로 순상환을 기록한 점도 눈에 띈다. 기업들이 상반기에 앞당겨 차환을 발행한 탓에 회사채 순발행 규모가 7000억 원정도 축소됐다.

7월중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19조3000억 원으로 전월에 비해 늘었으나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6월에는 2조5000억 원 순증했지만 지난달에는 1조5000원 증가에 그쳤다.

주택담보대출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7월 현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75조4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2조2000억 원 증가했다. 대출금리가 여전히 낮은데다 주택금융공사에서 신규대출상품을 출시한 것 등이 주효했다.

이 밖에 자산운용사 수신은 머니마켓펀드(MMF)가 4조4000억원 줄어든 것을 비롯해 전월보다 6조5000억 원 감소했다.

한은은 7월중 광의통화(M2, 평잔기준) 증가율이 8%대 후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한은이 함께 발표한 '6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6월 M2는 전년동월 대비 9.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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