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좌표 설정 앞두고 여야 정치인 물밑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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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좌표 설정 앞두고 여야 정치인 물밑 접촉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1.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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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오세훈 이어 손학규·정의화까지…개헌 고리로 손 잡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새누리당 초선의원과 만나기 위해 면담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개헌을 고리로 한 정치인들과의 물밑접촉을 늘리고 있다. 본인 스스로가 설 전까지 거취를 결정했다고 밝히면서다. 정치권에서는 개헌을 고리로 한 제3지대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솔솔 나오고 있다.

반 전 총장이 지난 21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잇따라 만나 영입을 제안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반 전 총장 측에 따르면 김 전 대표와 반 전 총장은 서울 시내에서 만나 독대했다. 다만 이들은 이날 나눈 대화에 대해선 함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같은 날 반 전 총장은 바른정당 소속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도 만나 자신과 함께 행보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반 전 총장은 또 이날 박덕흠, 민경욱, 최교일 등 새누리당 초·재선들과의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도 조만간 회동을 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이 최근 본인의 좌표설정과 관련, 기존정당에 입당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친박(친박근혜)계와 친문(친문재인) 등 양극단을 배제한 인사들과 만남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들이 모두 대표적인 개헌론자, 혹은 개헌에 긍정적인 인사로 분류되면서 제3지대에서 개헌을 고리로 이들과 함께 행보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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