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바른정당, 지지율 최하위권에 맴돌아”, 정병국 “새누리당은 해체가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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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바른정당, 지지율 최하위권에 맴돌아”, 정병국 “새누리당은 해체가 도리”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7.01.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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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바른정당, 일합 겨뤄…새누리 탈당한 박순자 “바른정당서 보수가치 실현할 것”
23일 새누리당을 탈당한 박순자 의원이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23일 견제구를 주고 받았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바른정당은 새누리당의 쇄신 작업에 이성을 잃은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세월호 선장의 행태와 다름없는 분들이 우리당의 쇄신에 대해 국민기만, 꼼수 등의 저급한 언어로 공격하는 것이 참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예상했던 신당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상식을 넘어선 구정치의 나쁜습관이 나오고 있다”며 “정당 지지율이 최하위권에 맴돌다 보니 무리수 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바른정당 주요 인사들은 과거 박근혜 비서실장, 사무총장, 박근혜 정부 시절 당 대표 등을 지내며 최순실 사태에 가장 책임을 느껴야 하는 분들”이라며 “국민들은 이들이 지난 봄과 여름에 무엇을 했는지 다 알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말했다.

이날 정병국 바른정당 신임 당 대표는 이날 바른정당 중앙당사에서 현판식을 진행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출당시키고 당을 해체하는 길만이 그동안 지지자들에 대한 새누리당의 도리”라며 “바른정당에 온다면 이 자리 모든 것을 다 내어드리겠다”고 견제했다.

이어 “작지만 모든 이에게 열린 바른정당이 오늘 입주식을 했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은 바른정당으로 오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과를 두고는 “위장 인적청산”이라며 “아직도 박 대통령을 출당시켰을 경우 당이 유지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순자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바른정당 “어떻게든 새누리당에 남아 무너진 보수를 바로 세우려 했지만 이 당은 국민 여망에 부응할 수 없는 공당으로 이미 부패한 상처가 너무 크고 깊었다”며 “어려운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며 가슴으로 보듬는 따뜻한 보수정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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