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다시 한 번’은 광주 방문할 때마다 한 레파토리”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3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광주 방문과 관련 “지난 대선에서 호남에서 90% 넘는 지지를 보냈지만 아쉬울 때만 광주를 찾는 모습에서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문 전 대표가 어제 광주에서 정권교체라는 대의 앞에서 많이 부족한 문재인, 미워도 다시 한 번 손 잡아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워도 다시 한 번’이라는 표현은 문 전 대표가 광주를 방문할 때마다 입에 올리는 단골 레퍼토리”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또 문 전 대표의 '호남 정계은퇴' 발언에 대해 “호남에 대해 참 송구하다, 부탁드릴 염치도 없다, 광주가 절 알아주겠거니 안일하게 생각했다고 변명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 전 대표가 오월어머니회와 함께한 주먹밥 나눔 행사에서도 한 시민이 '광주에서 한 약속을 지켜라'라고 호통을 쳤다고 한다”며 “광주의 민심은 이제는 (문 전 대표에) 안 속는다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민심은 광주를 방문하는 자보다 광주와의 약속을 지키는 자를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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