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파주의보 발령…'한파대책종합상황실'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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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파주의보 발령…'한파대책종합상황실' 가동
  • 김천규 기자
  • 승인 2017.01.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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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기상청이 22일 밤 한파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서울시가 24시간 '한파대책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한파 취약계층 보호 및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올해들어 서울지역에 발령된 첫 한파주의보로 기상청은 당분간 내륙지역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 영하 12℃ 이하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또는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이며,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 이하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또는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시설물복구반 △농작물대책반 등 총 5개반 14명으로 구성된 '한파대책 종합상황실'을 구성, 운영키로 했다.

주요업무는 △노숙인, 홀몸어르신, 쪽방촌 등 취약계층 보호 및 지원 △긴급구조·구급 활동 및 시민안내 △시설물 피해예방 및 안전조치 등이다.

시는 우선 노숙인과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지하보도, 공원, 공중화장실과 같은 후미진 곳까지 구석구석 살피고, 새벽시간 등 취약시간대를 중심으로 순찰 및 보호활동을 강화한다.

또 재난도우미 1만 3000여 명이 방문 및 안부전화를 통해 수시로 취약계층의 상태를 살핀다. 특히 쪽방촌 거주자와 65세 이상 홀몸어르신을 대상으로 매일 현장 순회 진료를 실시해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재난(한파)도우미는 방문건강관리사업 전담인력, 어르신 돌봄이,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의 보건인력과 한파 담당부서 공무원, 통·반장, 지역 자율방재단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시는 건설 및 산업근로자 보호를 위해 △혹한기 옥외작업 중지 권고 △한파 순회구급대 운영 △응급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파피해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산업·건설공사장 근로자의 혹한기 옥외작업 중지를 권고하고, 관계 공무원이 직접 공사장을 방문해 이행 여부를 확인·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파예보를 신속하게 전파하기 위해 한파담당자가 재난(한파)도우미에게 한파상황을 직접 전달하는 '한파정보 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활용하고 있다.

시는 또 트위터(seoulmania), 페이스북 등 SNS 채널을 이용, 서울시 SNS 팔로우 62만 명에게 한파특보 발령사항과 시민행동요령 등을 신속하게 홍보하고, 한파 피해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구조대가 출동해 현장 조치 후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으로 환자를 이송, 진료현황 등을 파악한다.

또한 응급처리 물품과 난방장치를 갖춘 현장밀착형 한파 순회구급대를 운영해 어르신 복지시설, 공사장, 지하보도, 공원화장실 등 야외 취약지역 등을 순찰하면서 한파에 노출된 응급환자들의 구급활동을 펼친다.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가스관련 시설 및 지하철 선로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해 유관기관 및 자치구와 함께 한파대책기간 동안 재난취약시설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동결 또는 누수급수관 긴급 복구반을 운영하면서 계량기 동파·동결 발생시 신속한 교체 및 복구조치 한다.

시는 이와 함께 에너지 사용 급증에 대비해 전력위기 경보단계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난방연료 월동기 긴급복구 및 대응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규모 정전 발생시 홀몸어르신, 쪽방촌 등 취약계층에 대해 즉시 안전 확인과 난방불량 및 인명피해 예상시 응급구호방, 응급대피소 등으로 이동 보호한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특히 취약계층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한파 특보 발령시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옥외 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시 옷차림을 든든하게 하는 등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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