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송환 30일 이전 결론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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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송환 30일 이전 결론 예상
  • 홍승우 기자
  • 승인 2017.01.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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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檢, 현지경찰에 23일까지 결과보고 요청
덴마크와 스웨덴 교민 20여명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정유라씨가 구금돼 있는 올보르 교도소 앞에서 정씨 국내 송환을 촉구하는 촛불 시위를 이틀째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송환 여부가 30일 이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덴마크 올보르 구치소에 구금된 정 씨에 대한 덴마크 검찰의 한국 강제송환 결정이 23일 전후로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덴마크 검찰은 정씨를 조사한 현지 경찰의 보고서를 23일까지 건네받아 한국에서 넘어온 범죄인 인도 청구서와 견줘 검토하고 최종판단을 내리는데 참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앞서 19일 시몬 고스비 덴마크 검찰 공보관은 “강제송환 여부 결정을 오는 30일 이전에 하리라고 여전히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스비 공보관은 정씨의 구금 기한인 30일 오후 9시까지 강제송환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면 구금 연장 여부에 관해 또다시 법원의 판단을 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덴마크 검찰은 과거 유사 사건을 다루면서도 결정을 내리는데 2~3개월 넘게 소요한 사례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사안의 중대성이 큰 만큼 덴마크 검찰도 가능한 이번 1차 구금 기한 내 판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문제는 강제송환이 결정되더라도 정씨가 불복할 경우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덴마크 검찰이 강제송환을 결정하고 정시가 3일 안에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고 지방법원, 고등법원, 대법원 등 3차례 걸쳐 소송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정씨가 대형 법무법인 소속의 형법 전문 얀 슈나이더 변호사와 돈세탁 사건 등에 정통한 검사 출신 페테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의 동시 변론 조력을 받는 등 법정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정씨는 지난 1일 올보르 임차주택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현장 조사를 받고 나서 체포된 뒤 다음날 법원의 구금 연장 심리를 거쳐 30일 오후 9시까지 구치소에 구금되는 것으로 결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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