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문재인, 토론회나 열린 광장에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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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문재인, 토론회나 열린 광장에 나와야”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7.01.2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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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권교체 담보돼 있지 않다…오만하면 안돼”
“국무회의서 토론 전혀 없다…이 나라 비전 걱정했다”

[매일일보]박원순 서울시장은 “문재인 전 대표는 지지도가 높다고 국민에게 오만이나 자만으로 느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1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한 박 시장은 “(문 전 대표는)자신의 장점을 부각하기 위해 토론회나 열린 광장에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의 정권교체는 가능성 있지만 변곡점이 있고 선거는 하루아침에도 변할 수 있어 민주당의 승리 담보돼 있지 않다”며 우려를 내비쳤다.

그는 또 “오히려 다됐다는 생각은 오만함이다. 지금은 보수의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질서를 못 찾고 있지만 정비만 되면 보수가 결코 사라지지 않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반드시 이긴다는 생각 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시장은 주권과 자치를 강조하면서 “서울시가 느끼는데 다른 지방은 오죽하겠냐”며 지방정부 예산을 두 배로 늘려 지방정부에 권한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도 이전과 분권을 강조하면서는 “수도권 규제완화는 안되며 서울이 지방과 경쟁하면 안 된다”며 “수도를 나눠 드려 자기지역의 정체성을 가져야 진정한 분권의 시대”로 지방분권은 의지가 중요함을 역설했다.

박 시장은 “유일하게 야당인사로 국무회의에 참석하는데 토론이 전혀 없다. 이래서야 이 나라가 무슨 비전이 있냐”고 비판하며 “이를 위해 시도지사와 대통령 간 협의체를 만들어야 지역의 현안을 해소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지지도가 낮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서울시장직을 수행하면서는 당연히 낮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 이유로 “대선결심이 늦었고, 지역을 다니기 어려웠다. 이제 시작이고 대선자체도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야당 출신서울시장으로 공중파에 제대로 나온 적 없다고 하소연 하면서 “박원순 제압문건이 있었는데 당시 제가 상대하기 어려울 것이라 판단하고 전경련과 어버이연합 등이 근거 없이 억압하고 (저를)죽이는데 힘썼다“며 ”이는 국정원 간부의 말“이라고 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북방경제가 중요하다”면서 “북한의 생존을 보장하고 경제 교류가 이어지면 중국과 러시아로 수출도하고 그러면 여려 중소기업이 살아나며 그렇게 되면 건설업도 살아날 것”이라 했다.

박 시장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호남의 지지는 기본이므로, 그래서 신뢰를 주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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