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전체 펀드 차지비중 11년 만에 최저
상태바
주식형펀드 전체 펀드 차지비중 11년 만에 최저
  • 천종태 기자
  • 승인 2017.01.20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식형펀드 이탈자금,부동산·특별자산펀드로 이동

[매일일보 천종태 기자] 주식형펀드가 국내 전체 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년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코스피시장은 최근 수년간 일정 지수 대에서만 맴도는 ‘박스피’에 머무는 지루한 장을 이어와 투자자들로부터 소외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져 10년 이상 세계 1위를 차지했던 파생상품시장마저 급속히 쪼그라들어 코스피시장도 덩달아 역동성을 잃었기 때문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펀드 설정액 469조3117억원 중 주식형 자금은 73조6891억원으로 15.7%에 그쳤다. 이는 2005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 때 2007년 말 미래에셋 ‘박현주 펀드’가 큰 인기를 끌며 주식형 펀드로 막대한 자금이 몰리며 국내 펀드 설정액의 39.3%로 ‘펀드 붐’을 일으켰던 것과는 대비되는 결과다.

이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로 꾸준하게 하락하다가 지난해 15.7%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펀드에서 급격히 자금이탈이 일어나는 것은 주식시장의 매력이 상실했음을 보여준다.

반면, 이탈한 더 자금은 나은 수익률을 쫓아 부동산과 특별자산펀드로 급속하게 이동 중이다.

부동산 펀드 설정액은 2006년 말 4조979억원에서 지난해 말 45조6912억원으로 11.1배 늘었고, 동일 기간 특별자산 펀드 설정액은 3조9345억원에서 48조7197억원으로 12.4배 급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