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朴 대통령 지시로 태블릿PC 문건 崔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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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朴 대통령 지시로 태블릿PC 문건 崔에 전달”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1.1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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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최순실 하루 평균 3회 연락…문자 1천여회, 전화 8백여회“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검찰 조사에서 최순실 씨의 태블릿PC에 담긴 문건이 자신이 보낸 것이 맞고 최씨 외에는 그런 문건을 보낸 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가 이 태블릿PC 소유에 대해서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거듭 주장했지만 정 전 비서관의 진술에 의해 이 같은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지게 됐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 전 비서관의 2차 공판에서 그의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정 전 비서관은 검찰조사에서 “정부 초기 대통령이 행정부 장·차관, 감사원장, 국정원장 등 고위직 인선자료와 인선발표안에 대해 최씨의 의견을 들어보라고 지시해 문건으 최씨에게 보냈다”고 진술했다.

이어 정 전 비서관은 “최씨가 의견을 주면 대통령께 그대로 보고했다. 최씨의 의견을 반영할지 말지 최종 결정하는 건 대통령 몫”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과 최씨가 2012년 대통령 선거 때부터 2013년 11월까지 약 2년간 2천92차례 연락했다고 밝혔다. 이 중 문자가 1천197차례, 전화는 895차례로 드러났다. 두 사람의 통화 녹음 파일은 검찰이 증거로 재판부에 제출한 상태다.

검찰은 다음 재판 기일에 정 전 비서관의 공소사실에 따른 증거로 이 같은 진술과 자료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벼호인은 “전 국민이 관심이 있는 사건이라 검찰 증거를 모두 동의했다”며 “그런 만큼ㅁ 증거와 관련해서는 법정에서 상세히 설명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법정에서 증거의 자세한 내용이 현출되는 게 바람직하다”며 다음 달 16일 오후 검찰의 설명을 듣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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