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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권 고용장관 “취업난 극심, 30대 그룹 채용 늘려야”30대 CEO 간담회 개최…정작 CEO 참석률 저조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 장관 초청 30대 그룹 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영배 경총 부회장. 연합뉴스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최근 국내 경기 침체로 청년들의 취업난이 극심한 가운데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이 30대 그룹 최고경영자들에게 청년 채용 확대를 당부했다.

18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30대 그룹 CEO 간담회에서 이 장관은 “올해 1분기에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하는 청년 취업난을 완화하고 노동시장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30대 그룹의 선도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4년 14만 6000명, 지난해 15만 6000명 증가했지만 지난해 수출부진, 구조조정 등 각종 악재로 5000여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이후 연간 제조업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청년 실업률은 9.8%로 1999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청년 취업 애로계층은 100만 명을 넘었다.

이 장관은 “올해에는 내수 둔화, 대내외 불확실성, 구조조정 본격화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중첩돼 고용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일자리를 간절히 열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부모세대, 노사, 정부, 정치권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0대 그룹에서 조속히 확장적으로 상반기 채용계획을 결정해주기를 바란다”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임금체계 개편, 능력중심 인력운영 확대, 일·가정 양립, 비정규직 고용안정과 처우개선 등도 속도감 있게 실천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협력업체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도 요청했다.

하지만 이번 간담회는 정작 그룹 CEO들의 참석이 저조했다. 30대 그룹 중 22개 그룹 관계자만 참석했고, 대부분 직급은 상무나 전무였다.

사장 참석자는 한화[000880]와 두산 2개 그룹뿐이었다.

또 일부 기업에서는 채용 확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채용 확대 계획 질문에 정형중 현대자동차[005380] 전무는 “(채용 계획이)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최성우 두산HR담당 사장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 같다”며 “아직 사업계획을 작성 중이지만 700~800명 정도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기권 장관은 “노동시장 격차는 계속 확대돼 중소기업 정규직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대기업 정규직의 49.7%, 중소기업 비정규직은 35.0%에 불과하다”며 “정부도 우리 경제의 일자리 창출력을 높이고 노동시장 격차 해소 성과가 나타나도록 총력을 다하고, 30대 그룹의 실천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승우 기자  hongswz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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