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환자에게 ‘A형’혈액 수혈…70대 환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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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환자에게 ‘A형’혈액 수혈…70대 환자 사망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7.01.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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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부산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의 실수로 바뀐 혈액을 수혈받아 중태에 빠졌던 70대 할머니가 끝내 숨졌다.

18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병원에서 동아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진 모(78) 씨가 17일 낮 12시 48분에 숨졌다.

검안의는 수혈 부작용에 따른 다발성 장기 부전증으로 숨겼다는 소견을 냈다.

지난해 9월 진 씨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러 부산의 한 다른 대형병원을 찾았다가 의료진의 실수로 바뀐 혈액을 수혈 받았다.

경찰 조사결과 의료진이 수술 과정에서 혈액형이 B형인 진 씨에게 다른 수술환자를 위해 준비한 A형 혈액 200㏄를 투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 씨는 혈액끼리의 거부반응과 장기 기능 저하로 의식을 잃기도 했고, 동아대병원에서 수차례의 혈액 투석을 받았다.

진 씨의 가족들은 당시 수혈을 담당한 의사와 간호사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며,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의료진을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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