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가구공동전시판매장 및 물류센터, 오는 7월 완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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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가구공동전시판매장 및 물류센터, 오는 7월 완공 예정
  • 김정종 기자
  • 승인 2017.01.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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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정종 기자] 경기도는 경기북부 가구산업계의 미래를 책임질 '포천 가구공동전시판매장 및 물류센터'가 오는 7월경 포천시 군내면 용정리 소재 용정산업단지 내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현재 포천 지역에는 경기북부 가구제조업체의 24.5%, 도 전체의 10.9%인 500여개(무등록업체 포함 800여개)가 소재해 있다.

하지만 가구공룡 '이케아(IKEA)'가 지난 2014년 광명 1호점을 시작으로 최근 고양, 서울 강동구 등 개점을 확대함에 따라 경기도와 포천시는 경기북부 가구업계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추진된 사업이다.

지난 9일 착공한 '포천시 가구공동전시판매장 및 물류센터'는 6,612㎡(2,000평) 규모 부지위에 2층 건물로 세워질 연면적 6,644㎡의 시설로, 올해 7월 준공 목표다.

사업비로 국비 37억 원, 도비 18억 5천만 원, 시비 18억 5천만 원, 가구조합 23억 8천만 원 등 총 97억 8천만 원이 투입된다.

특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힘을 합쳐 '가구공동전시판매장'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다.

1층에는 3,300㎡ 면적의 가구물류센터가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그간 각 업체별로 분산돼 있던 원부자재 조달, 제품 배송, AS/교환/반품 처리 등의 시스템을 '공동'으로 관리·운용함으로써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물류유통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공동배송과 원자재 공동구매가 가능해지면서, 기존 물류비용으로 소요됐던 연간 450억 원(포천지역 전체 연간 가구매출액 3000억 원의 15%)에서 30% 가량인 약 135억 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됨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

2층에는 3,300㎡(1,000평) 규모의 '공동 전시판매장'이 만들어진다. 이곳에서는 중간 유통단계 없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B2C' 방식을 취해 비교적 싼 가격에 가구를 구입할 수 있다.

현재 경기포천가구산업협동조합 측의 분석에 따라 기존 495㎡(150평) 정도의 B2C 매장이 연간 70억 원 정도의 매출액을 거두고 있는 것을 미루어볼 때, 이곳에서는 최소 연간 20만명 방문, 약 200억 원 매출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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