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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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 실패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7.01.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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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추후 테마파크 사업 재추진 예정”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해 온 5조원 규모의 한국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 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16일 한국수자원공사는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사업 우선협상자인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USK) 컨소시엄 측과 사업협약 기한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5년 12월 수자원공사는 유니버설스튜디오 건립에 2016년 8월까지 8500여억원을 투자받아 최종 협약을 맺는 조건으로 USK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지난달 2차례에 걸쳐 불발된 바 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연말로 끝난 사업협약 기간을 추가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사업은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지난 12일 모처에서 만나 사업협약 연장 여부를 두고 마지막 의견조율에 나섰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하고 끝냈으며 유니버설스튜디오 판권을 가진 미국 유니버설 산하 유니버설 파크&리조트(UPR)의 사업참가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사업비 조달 문제로 한차례 무산된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재추진해왔으나 지난해 불거진 최순실 게이트로 정부, 지자체, 기업, 금융권 등으로 구성된 사업 주체의 협상에 동력이 떨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

당초 수자원공사는 유니버설스튜디오스코리아(USK) 컨소시엄과 함께 2020년까지 5조원 이상을 투입해 유니버설스튜디오, 한류테마파크, 워터파크 등이 포함된 국제테마파크를 조성하려 했었다.

국제테마파크 건립 후 외국인관광객이 연 10%(140만명) 이상 증가하고 사업기간 동안 일자리 7만6000개 창출, 15조원 상당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사업 추진 발표 이후 1년째 계약 체결조차 진전되지 않은 상황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번 협약기한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추후에 TF를 구성해 테마파크 사업을 재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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