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VS 중국기업…금호타이어 새 주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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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VS 중국기업…금호타이어 새 주인은?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7.01.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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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체 3곳, 본 입찰 참여
박 회장,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에 관심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금호타이어[073240] 인수전이 박삼구(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중국 기업 3곳으로 압축됐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어제(12일) 마감된 금호타이어 매각 본입찰에는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에어로스페이스인더스트리(SAIC)’, 타이어 업체 ‘더블스타’, 화학 업체 ‘지프로’ 등 중국 기업 3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이 매물로 내놓은 금호타이어 지분(42.01%)은 5800억원 규모지만, 타이어 업계에선 지분 총액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1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권단은 이르면 오늘 중국 업체 3곳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우선매수 청구권을 가진 박 회장에게 매각 가격을 통보할 계획이다.

우선협상자를 통보받은 박 회장은 한 달 내에 청구권 행사 여부를 채권단에 알리고, 그로부터 45일 내에 자금 조달방안과 계약금을 내야 한다. 또, 이후 잔금까지 납부해야 완벽히 금호타이어를 품에 안을 수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박 회장의 인수 시나리오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회장은 2015년 금호산업 인수과정에서 5000억원의 부채를 떠안아 자금력이 충분치 않다. 여기에 채권단이 우선매수청구권 제3자 양도에 선을 그은 만큼 박 회장은 계열사나 제 3자 컨소시엄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인수해야 한다.

다만, 박 회장의 인수 의지는 확고하다. 금호타이어는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할 경우 그룹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주력 계열사다. 박 회장 역시 최근 신년사에서 “올해는 무엇보다 금호타이어 인수를 통해 그룹 재건을 마무리해야 하는 마지막 과제가 남아 있다”며 인수 의지를 강력히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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