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태영, 성지 등 중견건설사 대거 참여...공정률 90%대
최점단 기술 집약된 경기장 완공 앞두고 '건설 한류' 기대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사업에 참여한 중견 건설사들의 기대도 부풀고 있다. 현재 공정률 90% 이상에 달한 올림픽 경기장은 중견 건설사들이 대부분 참여해 건설했고, 무엇보다 경기장에는 최첨단 기술이 집약돼 있어 개최 시 상당한 홍보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12일 평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현재(지난달 19일 기준) 전체 경기장 공정률은 90.2%에 달한다. 신설 경기장은 95.1%로, 이중 쇼트트랙과 피겨 경기가 열리는 강릉 아이스 아레나의 경우 빙상경기장 가운데 처음으로 완공돼 지난달 16~18일 공식 테스트 이벤트를 거쳤다.이밖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96.7%, 강릉 하키 센터 98.9%, 관동 하키 센터 99.1%,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94.1%, 정선 중봉 알파인 경기장 81.7%의 공정률을 보이는 등 각 경기장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이러한 경기장들은 건물 자체로 홍보 효과가 있다. 경기장은 건축 기술을 선보이는 또 하나의 장(場)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견·중소 건설업체들이 거는 기대는 크다. 이번 올림픽 경기장 대부분을 중견·중소 건설사들이 수주해 직접 시공했다.계룡건설산업은 아이스 아레나와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장 등 강릉 올림픽 파크에 들어설 대부분의 경기장 주 시공사로 선정됐다. 수주 금액만 약 990억원에 이른다. 428억원 규모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건축과 토목 공사가 분리 발주됐고, 건축 공사는 성지건설, 현대아산, 중미건설이, 토목 공사는 영월 소재 업체인 효성이 100% 수주했다.444억원 규모의 알파인 경기장 건설에는 주 시공사로 한백종합건설이 낙찰됐고, 신영종합건설이 동양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평창 슬라이딩 센터는 969억원 규모로 대림산업이 주 시공사로 선정됐고, 동부건설과 정상종합건설, 동진건설이 공사에 함께했다.이처럼 올림픽 경기장 대부분이 완공 수준에 가까운 가운데 경기장에 도입된 최첨단 기술에도 관심이 쏠린다.면면을 살펴보면 계룡건설산업이 짓고 있는 아이스 아레나는 ‘에어 포켓’ 기술이 눈에 띈다. 이 기술은 천장의 원형 환기통에서 따뜻한 바람을 배출시켜 관중석이 영상 15℃를 항상 유지해 관중들이 보다 따뜻한 환경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해준다.최점단 기술 집약된 경기장 완공 앞두고 '건설 한류' 기대
사업명 | 시공사(소재지) | 공정률 | 비고 |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 대림산업(서울), 동부건설(서울), 정상종합건설(원주), 동진건설(원주) | 94.1% | 신설 |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 | 태영건설(서울) | 92% | 보완 또는 개량 |
강릉 아이스 아레나 | 계룡건설산업(대전), 태백건설산업(강릉) | 100% | 신설 |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 건축 | 성지건설(경기), 현대아산주식회사(고성), 중미건설합자회사(강릉) | 96.7% | 신설 |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 토목 | 효성(영월) | 96.7% | 신설 |
강릉 하키 센터 | 계룡건설산업, 태백건설산업 | 98.9% | 신설 |
관동 하키 센터 | 계룡건설산업, 태백건설산업 | 99.1% | 신설 |
정선 중봉 알파인 경기장 | 한백종합건설(전북), 신영종합건설(홍천), 동양건설(화순) | 81.7% | 신설 |
보광 스노 경기장 | 대금종합건설(원주), 우방산업(이천) | 85% | 보완 또는 개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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