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대용량 RTD 커피’ 트렌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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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대용량 RTD 커피’ 트렌드 자리매김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7.01.0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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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업체 톨사이즈 용량 제품 잇달아 출시
품질 수준 높아져 수요 지속적 늘어날 듯
품질 개선과 함께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로 대용량 RTD 커피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롯데칠성음료 칸타타, 코카콜라음료 조지아, 매일유업 카페라떼. 사진 각 사.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대용량 RTD(Ready To Drink) 커피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용량 RTD 커피는 아직 전체 RTD 커피 시장에서 10% 내외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시장이 점차 커질 것이란게 업계의 평가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00㎖ 이상의 대용량 RTD 커피 제품은 지난해에만 20여종이 넘게 출시됐다.

이들 제품은 품질 개선과 함께 용량을 늘렸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일부 제품은 시중 커피 전문점 톨 사이즈(355㎖)보다 크게 출시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RTD 커피 제품 대부분은 200㎖로 커피 전문점 쇼트 사이즈(255㎖)보다 작았다.

롯데칠성은 지난 2015년 칸타타 390㎖ 캔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에만 520만개가 팔리면서 칸타타 연간 역대 최고매출을 견인했다.

출시 당시 칸타타 전체 매출에서 1.8%를 차지했던 비중은 지난해 4.3%로 나타나 1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했다.

코카콜라 커피 브랜드 조지아도 지난달 ‘조지아 고티카 윈터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270㎖와 390㎖로 출시됐다.

회사 측은 용량 증대와 함께 ‘좋은 향이 커피 맛을 완성한다’는 콘셉트로 원두 로스팅 과정에서 추출까지 세심하게 관리해 풍미에 신경을 썼다.

매일유업도 지난해 7월 까페라떼 330㎖ 대용량 신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에 대해 회사 측은 원두 분쇄부터 추출까지 바로 뽑는 스피디 프로세스로 원두 풍미를 살리면서 우유로 맛을 부드럽게 뽑아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벨기에 생초콜릿, 생카라멜 시럽 등으로 라떼의 맛을 더욱 깊고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커피 문화 확산과 소비자의 대용량 제품에 대한 요구 증가, 가성비 따지는 실속형 소비 성향 확대로 RTD 캔커피의 대용량 트렌드는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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