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평단 사업 중단 위기…9개 중 단 1곳 정상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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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평단 사업 중단 위기…9개 중 단 1곳 정상운영
  • 홍승우 기자
  • 승인 2017.01.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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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모두 뽑아도 입학 정원 50% 밑돌아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정부가 지난해 총300억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실시했던 ‘평생교육단과대학지원사업(이하 평단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5일 교육부가 평단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9개 대학 중 창원대를 제외한 8개 대학에서 정원미달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대학들의 신입생 지원 평균 경쟁률은 0.48대1에 불과하며, 이는 지원자를 모두 뽑아도 입학 정원의 50%도 채우지 못한다는 것이다.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가장 경쟁률이 낮은 대학은 인하대로 0.23대1을 기록했다. 이어 △부경대 0.29대1 △동국대 0.31대1 △서울과학기술대 0.35대1 △명지대 0.45대1 △대구대 0.52대1 △제주대 0.57대1 △한밭대 0.58대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이번 교육부의 평단사업 위기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교육부의 평단사업은 직장인 대상 평생교육을 장려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사업으로, 기존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는 재직자특별전형과 중복되는 사업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해당 사업을 추진했고, 지난해 수시와 이번 정시 신입생 모집에서 참담한 결과가 발생한 것이다. 지난해 수시모집에서는 9개 대학 중 7개 대학이 정원 미달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 정시 모집에서는 64개 학과 중 40개 학과에서 정원이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대 도시농업학과, 부경대 수산식품냉동공학과·자동차응용공학고, 서울과기대 문화예술비즈니스학과·영미문화콘텐츠학과 등 5개 학과는 지원자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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