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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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 황동진 기자
  • 승인 2017.01.02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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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개 증권사에서 쇄도하는 강의 요청!...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매일일보]  하루에도 수십, 수백억 원의 돈이 도는 증권업계에서 시간은 생명이다. ‘증권맨’들은 그 소중한 시간을 쪼개 저자의 강의를 듣는다. 그마저도 순서가 밀려 3개월 전에 강의를 요청하지 않으면 들을 수 없을 정도. 사실 재무제표와 관련한 강의는 수익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증권가는 물론 일반 투자자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주제였다. 그러나 이제 저자는 ‘증권가 3대 강사’라 불리며 수십여 곳의 증권사에서, 수백 시간의 강의를 하고 있다. 저자의 재무제표 강의는 증권가에 엄청난 충격을 몰고 왔고, 딱 두 가지의 반응이었다고 한다. 책을 내라는 것과 내지 말라는 것. 책을 내자는 쪽은 그토록 중요한 내용을 책으로 펴내 많이 알리자는 것이고, 내지 말라는 쪽은 주식투자의 ‘비기’가 여러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증권사 직원들의 소망 아닌 소망이었다. 그만큼 재무제표를 알고 하는 투자가 막연한 투자보다 훨씬 수익률에 도움이 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투자자가 원하는 것은 재무제표를 ‘읽는 법’이지, ‘만드는 법’이 아니다.

그런데 재무제표가 정말 투자에 도움이 된다면 회계사들의 투자수익률이 일반인보다 월등히 높아야 하는 게 아닐까? 그렇지 못한 이유를 같은 회계사인 저자는 이렇게 정리한다. 첫째, “일단 회계사들도 재무제표를 보지 않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투자자 관점의 재무제표는 회계사 관점의 재무제표와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회계사들이 배운 지식이 차변, 대변의 분개와 같은 재무제표를 만드는 지식이라면,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그걸 읽고 해석하는 지식이다. 자동차를 정비하고 검사하는 지식과 운전하는 지식이 다르듯, 감사인에게 필요한 능력과 투자자에게 필요한 능력은 다르다.

주식투자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자!

지금까지 시중에 출간된 재무제표 책은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복식부기, 분개... 어려운 용어조차 머리가 아파 볼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 중요하다는 건 알겠지만, 어떻게 투자와 연결해야 할지 난감할 뿐이다. 그 속에 한 권을 보태는 건 의미가 없다. 이 책은 저자의 투자 경험과 오랜 금융 지식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투자자를 위한’, 실패하지 않는 투자, 철저히 ‘수익’을 중심으로 재무제표 읽는 법을 설명한다. 어려운 회계 용어도, 복잡한 계산도 없다. 초보자는 물론 경험자도 반드시 읽어야 하는 이유다. 더불어 단순히 지식을 전하는 목적보다는 독자 스스로 실행에 옮겨 성공하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좋은 내용을 전하는 책이 ‘좋은 책’이다. 그러나 좋은 내용을 독자의 것으로 만드는 책은 ‘살아있는 책’이다. 이 책이 바로 독자의 투자법을 바꾸는 살아있는 책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게 써내려간 저자의 글은, 이 책의 또 다른 미덕이다.

 

지은이 사경인 | 베가북스 출판 |336쪽|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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