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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미얀마에 대피소 겸 초등학교 준공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미얀마에서 재난위험경감사업을 추진해온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스님)이 지난 24일, 미얀마 몰레미얀준 타운쉽에 ‘붓다트리’ 다목적대피소 겸 초등학교를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피소가 설치된 레과지 마을의 대부분은 나무와 대나무, 나뭇잎을 엮어 지은 건물로 재난 상황 발생시 아무런 보호막 역할을 하지 못한다. 그나마 대피소 역할을 해 오던 학교 건물도 2008년 태풍 나르기스때 소실되고, 마을 주민들의 20%가 사망하는 큰 피해를 입었다.
 

2016년 미얀마 몰레미얀준 타운쉽(Myanmar Maylamyinegyun Township)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재단은 예뒹공 빌리지 트랙내 19개 마을을 대상으로 재난위험경감사업(Disaster Risk Reduction)을 추진하고 있다.

복지재단은 재난위험 경감 트레이닝을 실시하고, 재난관리위원회를 조직하는 한편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해 주민들이 사전에 재난을 인식하고, 대응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왔다.

재단은 다른 마을에 비해 규모는 크지만, 마을 내 튼튼한 건물 하나 없는 레과지 마을 주민들의 욕구 조사를 통해 그들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재난대피소 건축을 시작했다.
 
주민들이 부처님의 품 안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대피소가 든든한 삶의 버팀목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붓다트리” 대피소는 220여 가구의 마을 주민들의 접근이 용이하고, 육로와 수로를 이용한 접근이 모두 가능한 위치에 335㎡규모의 2층 건물로 지어졌다.
대피소는 학교가 부족한 마을 상황을 반영하여, 평상시에는 초등학교로 사용하다가 재난 발생시 인근 주민들의 대피소로 이용할 수 있는 구조로 완성됐다. 약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피소에는 면담요, 방수포, 응급물품, 위생용품 등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재난 대비 물품들도 구비 돼있다.

대피소 준공 날짜에 맞춰 재단 직원을 비롯한 관계자가 현장을 방문, 몰레미얀준 타운쉽 부대표와 교육청 관계자, 현지 협력단체 쉐어 에야와디(Share Ayeyarwaddy) 직원들 및 주민들과 함께 다목적 대피소 겸 초등학교 준공의 의미를 새기는 자리를 가졌다.

이후 대피소는 미얀마교육청에서 관리 운영하며 학교로 사용하고, 지난 1년 여간 마을 및 학교에서 실시한 재난위험경감 교육을 통해 구성된 재난관리위원회에서, 비치된 구호물품을 정기적으로 점검·관리 하며 마을의 재난대비 체계 유지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복지재단 관계자는 “빈번한 자연재해로 많은 피해를 겪고 있는 주민들의 안전한 삶을 위해 지역과 주민이 함께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인식개선교육을 실시하고는 한편,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내년에도 계속해서 미얀마 지역에서 재난위험경감을 위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교육 기자재 구비 등 정비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다목적대피소 겸 초등학교인 ‘붓다트리’ 개관 기념식을 봉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4년부터 KOICA와 KCOC로부터 인도적지원민관협력사업수행단체로 선정된 재단은 매년 25만불 상당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재난위험경감사업 및 긴급구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재난위험경감사업(Disaster Risk Reduction)이란 홍수, 태풍, 사이클론과 같은 자연 재해에 무방비로 노출된 마을 주민들의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환경 및 인식 개선 사업을 의미한다.

<사진제공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김종혁 기자  kjh@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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