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연간 운수수입금 1조원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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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연간 운수수입금 1조원 돌파했다
  • 임진영 기자
  • 승인 2016.12.2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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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4년 개통 이후 42년만에 이룬 성과
지난 1974년 서울지하철 개통 당시 최초의 승차권인 ‘에드몬슨 승차권’ 모습. 사진=서울메트로 제공

[매일일보 임진영 기자]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지난 1974년 첫 개통 이후 42년 만에 연간 운수수입금 1조원을 돌파했다.

25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올해 서울메트로의 연간 운수수입금이 1조 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도시철도 운영기관 가운데선 최초로 세운 성과다.

1974년 8월 지하철 1호선 첫 운행을 시작하면서 개통된 서울메트로는 연간 수송 인원 3천200만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15억명으로 껑충 뛰었다.

연간 수송 인원은 지난 1989년 처음으로 1억명을 돌파한 이래 지난해 말까지 누적 승객 수는 총 428억명에 이른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이는 서울 시민 1000만명이 1인당 4200번 이상 지하철을 이용한 것과 같다”며 “이는 세계 인구의 5.7배에 달하는 수치다”고 말했다.

40여년의 세월 동안 승차권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개통 당시 최초의 승차권인 ‘에드몬슨 승차권’은 종이에 직접 사람이 표기하는 방식의 승차권으로 발매·개표·회수가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됐다.

지난 1986년 도입된 ‘마그네틱 승차권’은 전자기기를 통과시켜 입력된 내용이 판독되는 방식이었다. 이후 무선주파수(RF) 방식 승차권이 도입되면서 본격적인 교통카드의 시대가 시작됐고 2009년 8월을 마지막으로 종이 승차권은 긴 역사를 마감했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지난 2014년 2월 누적 수송 인원 400억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메트로는 지난해에만 당기순손실 1427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취약한 재무구조가 문제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안전에 대한 관심 상승과 시설 노후화로 이해 오는 2020년까지 1조 8000여억원이 노후시설 재투자 등에 쓰일 예정인만큼 당분간 취약한 재무구조는 여전히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안전투자비나 무임수송 손실에 대한 국비지원 등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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