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대한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일으킨 남성이 D물산 사장의 아들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D물산은 화장품·뷰티업종 기업으로 화장품 브러쉬 제조 및 무역 사업을 하고 있는 중이며, 이번 사건으로 소비자 사이에서는 해당 회사의 제품 불매운동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D물산과 거래를 하던 한 업체는 소비자들로부터 “D물산과 거래를 끊으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0일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난동을 부린 임모씨는 D물산 사장의 아들로 D물산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모씨는 이날 베트남 출장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옆자리 승객과 승무원에게 침을 뱉고 폭력을 행사했다.
해당 사건이 인터넷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D물산 자체의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전 직장인들이 직접 기업에 대한 평가를 남길 수 있는 ‘잡플래닛’에는 D물산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남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월 전 직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리뷰를 살펴보면 “해외 공장에 비해 직원이 없다”며 “체계가 없고 수직적인 사내 분위기”이라고 지적했다.
또 ‘야근 수당 미지불’·‘근무 중 인격모독’·‘급여 지연지급’ 등도 언급돼 고용노동법 위반 정황까지 포착됐다.
특히 경영진에게 바라는 점에서 “직원들을 기계 부품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눈닫고 귀닫은 경영체제를 바꿔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현재(22일 14시 기준) D물산 측은 본지의 계속된 연락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