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허종만 기자] 함평군(군수 안병호)이 농특산물 직거래로 군민소득을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함평군에 따르면 올해 직거래 총매출은 48억8700만원으로 지난해 42억5100만원보다 15%나 늘어나는 등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군은 친환경농업군으로 우수한 농특산물이 생산되지만 중간 유통단계가 많아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대다수의 농가들이 판매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직거래는 중간단계를 모두 건너뛰기 때문에 농가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저렴하게 구입하고 저렴한 가격은 소비 확대로 이어져 농가의 실제 소득을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군은 지난 2012년 조직개편을 통해 농특산물판촉담당을 신설하고 전국 최초로 이동판매차량을 구입·운영하는 등 소비자 공략에 본격 나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도시 소비자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판촉활동을 펼치고 직거래장터를 확대하는 등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
군은 신선하고 저렴한 농특산물을 현지에서 직거래하는 로컬푸드직매장을 개설하고 함평에서 생산되는 신선 채소류, 육가공품, 특산품 등 220여 종을 선보여 개장 3주만에 4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향후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할 예정으로 직거래 시스템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돼 직거래시장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안병호 군수는 “직거래 활성화가 현재 농산물유통이 안고 있는 고비용 구조를 상당부분 해소하고 농가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유통망 확대와 직거래 시스템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와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